진천선수촌 합숙훈련, 태극마크 달고 국제대회 출전 기회

월산면 용오름마을 김형준·조재이씨의 딸 나연 학생이 지난 6일 배드민턴 청소년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대표팀에 선발된 김나연 선수는 중1~3학년대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국제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또 매년 일정 기간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합숙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선수촌에서 비대면 훈련 프로그램으로 기술을 연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체육중 1학년에 재학중인 김나연 선수는 초등학교 2학년때 배드민턴 선수를 육성하는 광주 산월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5학년때 150㎝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광주 초등부 랭킹 1위로서 광주선발팀을 이끌고 소년체전에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을 수상했다.

당시 광주선발팀이 거둔 9승 가운데 6승을 나연양이 거둘 정도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또 코로나19가 닥친 지난해에는 대회가 취소되고 학교에서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여건에서도 유소년대표에 선발될 정도로 특출한 실력을 인정받은 나연 선수는 졸업을 앞두고 열린 종별선수권에서 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체중에 진학한 나연 선수는 지난 3월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회장기 전국 학생선수권 여중부 1학년 복식에서 우승하는 등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처럼 나연 선수의 기량 향상은 배드민턴에 대한 의욕과 타고난 운동감각, 즐길줄 아는 마인드 콘트롤에서 나온다.

체중에 진학해 체계적인 체력훈련과 배드민턴 전술훈련 등 고된 과정을 충실히 소화해 내고 있다.

또 집에 오면 틈나는 대로 산을 오르며 체력을 다지고,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길러 성장기 급격한 신체적 변화에 따른 부상과 기량에 대한 우려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아버지 김형준씨는 “걱정했던 키가 163㎝로 자라고, 체육 특성화 학교인 체중에 다니면서 배드민턴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기특해 하면서도 “청소년국가대표로서 자만하지 말고 진천선수촌에서 실력을 연마해 국제대회에 나가 당당하게 경기를 하면서 원대한 꿈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담양자치신문 김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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