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방문한 음식점 2주간 영업정지로 피해 막심
4차 대유행 발길 ‘뚝’…마트·펜션·주유소 등 ‘속앓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관내 확진자 발생으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휴가철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상가가 울상을 지었다.

더욱이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음성판정을 받았어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되면서 영업중지로 인한 피해가 막대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이 근무한 용면 소재 A음식점이 2주간 폐쇄돼 영업을 하지 못했다.

또 봉산면의 B음식점도 직원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지난 6~19일 영업이 중지됐다.

이와함께 담양읍 C음식점도 광주지역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밝혀져 긴급소독과 방역을 실시하는라 업소가 일시폐쇄됐다.

특히 메타프로방스와 죽녹원 등 관내 유명 관광지 주변 숙박시설과 식당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외지 관광객이 많다보니 타지역 감염자나 밀접접촉자가 다녀간 것으로 동선이 밝혀지면 업소가 폐쇄된 상태에서 긴급소독·방역을 하게 되고, 업주와 근무자가 검사를 받느라 일을 하지 못했다.

또 확진자나 밀접접촉자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져 손님의 발길이 한동안 끊겨 남모를 속앓이를 해야 했다.

이로 인해 여름 휴가철 특수는커녕 영업 중단에 따른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했다.

펜션과 모텔, 찜질방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타 지역방문 자제 분위기에 따라 예년보다 손님이 줄어들었다. 더구나 손님이 오더라도 정해진 수용인원의 75%만 받아야 하는 지침으로 매출감소를 감내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휴가철 특수를 기대하고 각종 식자재와 음료, 과일, 생필품 등을 대량으로 두입하고 인력을 확충한 대형 마트와 관광지 주변의 크고 작은 상점, 주유소들은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갔다.

메타프로방스에서 요식업소를 운영하는 A(51)씨는 “하필이면 4차 대유행이 휴가시즌과 겹치면서 휴가철 특수는 고사하고 늘어난 식재료 구입비와 인건비 지출을 어떻게 메워야 할지 막막하다”며 “가게를 유지할수록 빚은 더 불어나고 생계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대출을 받아 겨우 연명하고 있다”고 한숨지었다./담양자치신문 조 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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