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택트(On-Tact)시대의 비대면 캄보디아 온라인 봉사활동

코로나 19로 인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봉사단원이 봉사단 파견 30년 역사상 작년 처음으로 모두 일시 귀국한 이후 매년 정부와 민간에서 수천 명씩 파견하던 해외 봉사의 손길이 잠시 멈추었지만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 및 포스트 코로나(POST-COVID) 시대에 맞춰 새로운 온택트(On-Tact 청년들의 봉사활동이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온택트(On-Tact)시대의 비대면 캄보디아 온라인 봉사활동
온택트(On-Tact)시대의 비대면 캄보디아 온라인 봉사활동

외교부, 코이카, 교육부가 후원하고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주관하는 World Friends Korea 단기 청년봉사단 프로그램 40기는 지난 4월 26일부터 7개 국가 8개 팀으로 모집하여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온라인 해외 봉사로 진행되었다. 봉사활동은 실시간 양방향형, 콘텐츠 업로드형 등으로 진행되어 직접 개발도상국 현장에 가지 못해도 국내에서 대학생 단원들이 주제별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현지에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 중 캄보디아 A팀은 외교부 소관 국제개발협력NGO (사) 비소나눔마을(이사장 이지희) 과 협력하여 캄보디아 프놈펜 희망학교(교장 임만호, 김용순 선교사)에 보건교육, 직업교육, 문화교육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콘텐츠로 직접 기획/촬영/편집하여 영상 제작을 하였으며 현지 아이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를 통해서 직접 교육을 진행하였다.

통역 담당 및 현지 학교 영어 교사인 또잇 뷔레아는 ‘캄보디아도 COVID-19가 심각하여 장기간 학생들을 만나지 못해 비대면 교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한국 대학생 단원들이 다양한 교육 콘텐츠로 봉사활동을 해줘서 감사하다’라며 ‘현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해당 봉사활동에 참가한 백시연 단원은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서 보내는 온라인 봉사활동이 처음에는 느낌이 잘 안 왔지만, 직접 비대면으로 현지 아이들에게 교육을 진행하다 보니 직접 해외 봉사를 다녀온 것처럼 느낄 수 있었고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보람되고 많이 배울 수 있는 활동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지희 이사장은 ‘코로나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및 해외 개발도상국 현지의 지원사업이 어렵게 되어서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데, 현 4차산업 시대의 흐름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비대면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며 ‘최근 기업의 ESG 중요성의 대두됨에 따라 기존 사회공헌의 틀을 깨고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사회 혁신적인 활동을 해야 하고 MZ세대는 매우 스마트하고 빠른 세대이기 때문에 온택트로 접근하는 사회공헌 및 봉사활동의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비대면 온라인 봉사활동을 진행한 캄보디아 희망학교는 2003년도에 빈민가 지역 아이들을 위해 설립되어 2009년도 캄보디아 교육부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은 학교로서 지난 2019년도 아시아나항공의 아름다운 교실 사회공헌 사업으로 지원된 컴퓨터 클래스를 기반으로 비대면 수업 시스템을 구축하여 코로나 상황에서도 현지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비소나눔마을은 2015년도 외교부 소관으로 설립된 국제개발협력NGO로서 국내 소외계층 및 해외 개발도상국을 위한 교육, 위생, 직업훈련 지원 및 기업과 협력하여 사회공헌활동 사업 진행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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