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홍보하려다 셀프 망신 인증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박재홍 기자회원 ] 

▲ 가톨릭관동대학교 학생회 페이스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출처: 학생회 어울림 페이스북)

강릉에 소재한 가톨릭관동대학교 페이스북이 전국 누리꾼들의 이슈의 중심에 올랐다.

사건의 발단은 개교60주년 기념축제에 연예인 공연을 보기 위해 학생회 학생들이 공연장 앞에 VIP석을 만들어 가까이서 편하게 즐기는 모습과 대조적으로 축제의 주인인 학생들은 군복을 입은 학생들의 통제로 멀리서 공연을 보는 사진이 올라오면서다.

남이 올린 것도 아닌 자신들이 홍보를 위해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라 더 황당한 SNS 사건으로 기록에 남게 되었다.

기사로 소식을 접하고 가톨릭관동대학교 블로그와 페이스북, 50대 총학생회 어울림 페이스북 등을 점검해 본 결과 문제가 심각해 보였다.

우선 5월에 진행된 ‘헌혈인증샷 이벤트’ 쿠폰에 ‘헌혈인증’을 ‘현열인증’이라고 적고 당당히 제작자를 문화부장 누구라고 이름까지 적어 포스팅 한 학생의 용기가 눈에 들어왔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공식블로그 운영 역시 주최를 학생들에게 의존하여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았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기사를 통해 소식과 사진을 접했다.”며 “축제가 학생회에서 전적으로 맡아서 한 것이라 뒤늦게 소식을 접했다.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역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추후 이런일이 제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가톨릭관동대 학생들이 이번일을 계기로 지성인의 상징인 대학생의 모범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학생들에게 운영을 전적으로 맡기기 보다는 어른으로서, 사회선배로서 학교 교수 및 임직원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소통으로 함께 만들어나가는 대학 문화가 만들어 질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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