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135명 증원, 군수포함 총 715명
담양인구 4만7천명 대비 군민 65명당 1명 꼴

군청 민원실
군청 민원실

담양군 공무원이 최근 5년간 꾸준히 늘면서 금년도 증원예정 16명을 포함 총 7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공무원 정원은 담양군이 조직개편을 추진하면서 조례 및 규칙 개정의 필요상 최근에 입법예고한 ‘담양군 지방공무원 정원 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에 의한 것으로 개정 조례·규칙에 따라 일반직 정원 16명이 증원됨에 따라 담양군 공무원 정원은 총 715명으로 늘게 됐다. 

이와관련 최근 5년간 공무원 정원 통계를 살펴보면, 2015년 580명 이었으나 2016∼2017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20∼50명 가까이 증원되면서 금년 7월 기준 699명으로 늘어 5년 전인 2015년에 비해 119명이 증원됐다. 현재 진행중인 공무원 정원 개정규칙안이 군의회에서 그대로 의결될 경우 올해 16명이 더 늘어 총 715명 된다. 

이에따라 담양군 공무원 대비 군민은 2015년 공무원 1인당 군민 86명에서 2021년 65명으로 20명 이상 감소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정규직 공무원 외에 군청과 읍면의 실무원을 비롯 담양군 출연기관 등에 대략 2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사실상 담양군 소속 공무원 및 준공무원 규모는 1천명에 달해 공무원·준공무원 대비 군민수는 47명 수준으로 봐야한다는 분석이다.  

이와관련,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공무원이 늘면서 1인당 감당하는 군민 수가 적어져 상대적으로 대군민 행정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는 잇점도 있으나 공무원 조직이 갈수록 방대해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담양군의 열악한 재정 여건에서 공무원 정원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인건비 등 재정부담이 커지는 것이며 상대적으로 담양발전을 위한 예산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년도 담양군 전체예산 4,327억 여원 중 공무원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56억 여원으로 13% 가까이 된다. 

이와관련 지역의 한 인사는 “담양군청 공무원 조직이 방대해지는 것에 반해 행정의 품질과 군민의 행복지수가 함께 높아지고 있는지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 면서 “급변하는 최첨단 정보통신화 사회속에 주변이 몸집을 감량하고 축소해가는 마당에 공무원 수만 갈수록 늘리는 것이 능사는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장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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