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장관이 19일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대구 비전 발표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추미애 전 장관이 19일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대구 비전 발표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고향 대구를 방문해 팔공산 동화사 방문에 이어 민족시인 이상화의 생가를 복원한 장소에서 ‘추미애의 깃발’ 북콘서트를 열었다.

또한 추미애 전 장관은 다음 날인 19일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대구·경북 비전발표’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어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을 방문해 당원 및 당직자들을 격려한 후, 추 후보가 태어난 대구 달성군에 소재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을 방문하는 등 TK표심을 향한 강행군을 펼쳤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대구·경북 비전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대구시민, 경북도민 여러분! 대구의 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추미애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그 메마르고 거칠었던, 그러나 한없이 따뜻했던 손길이 그대로 내려앉은 이곳 부모님의 땀내와 숨결마저 정겨운 채 그대로 녹아내린 이곳 대구는 말 그대로 ‘고향’이며 ‘가족’이었고, 제 삶의 마지막 ‘위안’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열아홉, 대구를 떠나 서울에 터를 잡고 살아왔지만 제 가슴 속 한 곳에서는 탯줄을 묻은 이곳, 대구를 향하고 있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정치에 입문한 지, 25년이 흘렀다."면서 "지역주의와 정면으로 맞서며 이곳 대구에서 ‘추다르크’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대구·경북 비전발표’를 통해 “대구·경북의 초광역 4.0시대”를 제안했다.

그는 “가속화되고 있는 지방소멸에 맞서 대구와 경북이 4차 산업혁명에 힘입어 하나로 통합되는 ‘대구경북 메가시티’를 구축하겠다.”면서도 “지금의 헌법과 법률에서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를 비롯해 제가 제안한 ‘호남형 메가시티’와 ‘대구경북 메가시티’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자치분권형 개헌’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자치분권형 개헌은 ‘지방분권국가’를 헌법에 명시해 국가에 지방자치와 지역 간 균형발전에 관한 헌법적 지향과 의무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무회의급 '국가자치분권회의'를 신설, 정부와 지방정부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분권이 실질적인 국정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토의 지속가능하고 균형 있는 개발과 이용, 보존을 위해 국가의 책임과 의무를 명시해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지방르네상스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에 중앙정부의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재정의 확충과 자율성·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치분권형 개헌’이 선행된다면, 지금 논의되고 있는 행정통합이나 메가시티는 보다 실효적인 대구경북의 미래비전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대구를 미래형 신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 “무엇보다 2038년 대구·광주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면서 “대구시가 구상 중인 ‘5+1 미래 신산업’이 있다. 대구의 든든한 미래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그는 “경북은 환동해시대 북방교역의 주역으로 만들겠다. 우선 부족한 도로와 철도 등 SOC 확충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대구·경북선 철도를 확장하고 중앙고속도로를 확장해 답답한 숨통부터 확실히 트이게 하겠다. 포항지역 숙원사업 중의 숙원사업인 영일만 대교 건설 추진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북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스마트농업기술의 보고로 만들어 농촌일자리 창출은 물론 혁신적인 농식품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겠다.”며 “전기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 개발 및 시범과 배터리 자원순환까지 미래자동차산업을 위한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경북은 유구한 문화유산과 자연자원의 가치가 대단히 높은 곳이다.”면서 “세계인이 함께 향유하고 느낄 수 있는 문화관광지로 적극 개발, 환동해시대와 내륙 부흥기를 잇는 문화관광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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