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학생 학부모 경찰서에 고소장 제출 담양교육지원청 신고

담양군 D고등학교 학교폭력 상습피해 “학교 그만다니고 싶어요”
담양군 D고등학교 학교폭력 상습피해 “학교 그만다니고 싶어요”

전남 담양군 D고등학교에 다니는 피해 학생이 7월 12일 오후 5시경 건설 디자인과 건물 뒤편에서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학생부모의 전화가 왔다.

피해학생은 “2020년도부터 크고 작은 학교폭력을 몇 번을 당했는지도 모르겠다”라며 “처음 학교폭력을 당했을 때는 경찰에 신고한 후 화해를 했지만, 그 후로도 수차례 폭력을 당해서 학교를 다니기가 싫다”고 했다.

피해학생은 "학교를 그만두고 싶었지만, 부모님 생각에 졸업까지 버티고 싶었다"라며 "지난 12일 5시경 건설 디자인과 건물 뒤에서 또 구타를 당했다"고 말했다.

피해학생은 “너무 잦은 폭력과 학교에서 학교폭력 처리가 원활하게 되지 않자 제보를 했다”고 강조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가해학생의 경우는 학교폭력이 처음이며, 2020년도부터 괴롭히던 요주의 인물은 학교를 자퇴했다고 했으며, 이번 사건 피해학생과는 말다툼이 발단이었다"고 했다.

또 다른 광주 학부모는 “학생수는 200백명도 안되는 학교에 선생만 약 60여명이 학교를 관리하지 못한다면 교육 세금을 낭비하는 관리부제라고 지적을 했다.”

학교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감지하지 못하다가 최근에 학생부에서 알게 됐다”라며 “최근 사안들에 대해서는 둘이 화해하고 원만하게 지내다가, 수업시간에 말다툼으로 인해 사건이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또, “쉬쉬한 적은 없고 학교 폭력이 일어나면 정식 절차를 거쳐 양쪽 학부모들의 합의가 이뤄지고 본인들이 수긍했을 때 학교장 전결 처리를 하고, 해결되지 않으면 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심의위원회로 간다”고 설명했다.

D고등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교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있습니다. 행정 절차에 맞춰서 잘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지도선생은 “학교 입장을 말하기가 어렵다”고 함구 했다.

해당학교는 7월 13일 오전 10시경 정식 절차대로 양쪽 학부모와 면담을 주선했고, 피해 학생 학부모는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담양교육지원청에 신고한 상태다.

피해 학생부모는 “학교폭력 때문에 자퇴하고 싶은 학생 마음을 선생님이 모른다는 것은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무관심하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라고 하소연했다.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을 립서비스 행사처럼 진행하지 말고, 여러 방안을 마련해 또 다른 피해학생이 나오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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