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교육·문화·관광 등 폭넓은 교류 방안찾기 공감

담양군의회가 지난 2일 담양군 대회의실에서 국제친선자매도시인 러시아연방 사하공화국 순타르스크 울루스시와 온라인 국제회의를 열고 교류협력 방안을 찾았다.

이날 화상회의에는 김정오 군의장과 군의원, 김철주 담양교육장, 공요환 군이장연합회장, 이문태 담양군농업회의소 회장, 홍순웅 담양군예술인연합회장, 전채우 군방범연합회장, 박영수 군주민자치연합회 간사, 이규환 코로스 소사이어티 대표가 함께했다.

또 사하공화국 측에서는 외교장관, 울루스시 수반과 부수반, 농업처장, 교육처 부장, 공업 및 인프라 개발팀장, 체육 및 스포츠팀장, 청년 정책팀장, ‘제비즈니스’ 원스톱서비스센터 대표가 회의에 참석했다.

이들은 △전통예술, 음악, 방송, 영화, 도서관, 박물관 등 교류확대 △각종 문화단체 공연, 민속품 전시회 교차 방문 공연기반 구축 △민속 관련 축제 참여, 국제콩쿠르 등 공동 개최 △학술회와 세미나 개최 등에 대해 공감했다.

또 △스마트 팜, 비닐하우스 등의 온실농업 경험 공유 △농업제품 가공 경험 공유 △농업제품 교환판매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양 도시간 △중·고교 학생과 교사 교환 △청소년 예술축제와 학술대회 공동개최 △교육기관간 교류 △울르스시 교육기관의 한국어 교습 프로그램 공유 등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했다.

마지막으로 사하공화국 전통스포츠인 마스레슬링, 합사가이와 한국 스포츠인 민속씨름, 태권도를 알리기 위한 세미나 개최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울르스시에서는 ‘켐펜댜이’ 소금매장지와 공업단지 조성계획을 설명하고, ‘게오파크’ 생태에코 공원을 설립에 담양지역 기업인의 참여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오 의장은 “러시아 사하공화국 울르스시와의 국제교류가 활성화 되도록 이번 첫 화상회의에서 논의된 제안에 대해 적극 검토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철주 교육장은 “울르스시 당국의 청소년 교류 등 교육분야 제안에 적극 동의한다”며 “제안된 안건을 군과 긴밀히 협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양측 간의 국제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고려인 출신 울르스시 한 의원은 “고려인들의 뿌리인 한국과 자유롭게 교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담양자치신문 조 복기자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