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의회(의장 장상수)와 광주광역시의회(의장 김용집)가 지난 24일 대구시의회에서 공동으로 공항 이전 관련 법률안의 조속한 제·개정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5월 3일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발표한 데 이어 다시 한번 달빛동맹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았다.

이번 공동성명 발표를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대구시의회 장상수 의장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열악한 지방도시 환경의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해도 모자란 상황에서, 관련 법률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특별법안’과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은 채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인 상황을 개탄한다”라며, “달빛동맹의 정신으로 두 도시가 함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며, 국회와 정치권, 그리고 중앙정부도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양 의회는 공동으로 작성한 성명서에서 ①국회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특별법안’과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조속하게 처리할 것, ②중앙정부와 정치권은 광주군공항 이전부지 선정 등 조속하고 원활한 사업절차의 추진을 위해 연결 교통인프라 건설 및 배후산업 단지 조성 등 국가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할 것, ③국토교통부는 대구경북신공항이 관문공항이 될 수 있는 규모로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반영하고,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국가철도, 도로 등의 교통인프라 건설을 전폭 지원할 것, ④국방부는 과다한 시설요구에서 비롯된 막대한 사업비용을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방정부에 전가하지 말고, 군사시설 설치와 지원사업을 책임있게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대구와 광주는 도심 군공항의 극심한 소음과 각종 규제로 정주환경이 훼손되고 도시가 슬럼화되는 피해를 국가안보라는 대의로 감내해온 공통점이 있고, 이에 따라 노후하고 열악한 산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역점적으로 공항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의회 장상수 의장은 “부산에 건설될 가덕신공항은 특별법을 통해 국가의 전폭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고 건설된다”면서, “대구경북신공항이 다르게 대우받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라며, “조속하게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에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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