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축구협회, 3라운드 7월 11일 속개 예정

코로나19로 지연됐던 K-7리그가 속개됐다.

담양군축구협회(회장 김상용)는 지난 13일 에코하이테크 인조잔디구장에서 관내 축구클럽 5팀과 축구협회팀이 참여한 가운데 K-7리그 1·2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팀 사정으로 불참한 한울조기회 대신 긴급 꾸려진 축구협회팀이 대리 출전하고, 협회와 맞붙은 축구클럽에게 승점 처리해주기로 했다.

이날 1라운드는 담양FC와 무정신우FC, 월산여명FC와 용면추성FC, 남산FC와 협회 경기가 차례로 열렸다.

무정신우FC는 지난해 우승팀 담양FC를 2대 0으로 누르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무정신우FC 최용길 선수가 전반전에 선제골, 허창훈 선수가 후반전에 추가골을 기록했다.

월산여명FC와 용면추성FC 경기에서는 여명FC 김희철·설영관 선수에 이어 해트트릭을 기록한 박인수 선수의 선전에 힘입어 추성FC를 5대 0으로 압승했다.

이어 열린 남산FC와 축구협회 경기는 승패와 상관없이 남산FC가 승점 3점을 챙겼다.

오후에 열린 2라운드에서는 남산FC와 월산여명FC, 담양FC와 용면추성FC, 무정신우FC와 협회가 차례로 격돌했다.

남산FC와 월산여명FC 경기는 1대 1 무승부로 각각 승점 1점을 거뒀다.

남산FC는 전반 자책골로 패전이 짙었으나 후반 만회골을 기사회생했으며, 월산여명FC는 골 운이 따르지 않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담양FC와 용면추성FC는 2골씩을 주고 받는 치열한 공방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4골 모두 후반전에 터졌다. 담양FC 하태석·유성록 선수와 용면추성FC 이근태·강호인 선수가 1골씩 넣었다.

무정신우FC는 축구협회를 상대로 승점 3점을 거뒀다.

이날 1·2 라운드 경기에서 2승을 챙긴 무정신우FC가 승점 6점으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월산여명FC와 남산FC는 나란히 1승1무로 승점 4점을 얻어 공동 2위, 담양FC와 용면추성FC는 1무1패로 승점 1점에 그쳐 공동 4위에 머물렀다.

김상용 담양군축구협회장은 “무더위 속에 치러지는 K-7리그에 참가한 클럽과 선수들이 사고없이 선전을 펼치길 바란다”며 “승패보다는 페어플레이로 한 단계 더 성숙한 담양축구문화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월 11일 열릴 예정인 3라운드에서는 담양FC와 남산FC, 무정신우FC와 용면추성FC, 월산여명FC와 축구협회가 격돌한다.

K-7리그는 승리팀 3점, 무승부팀 1점의 승점을 부여해 5라운드까지 누적 승점으로 순위가 결정된다./담양자치신문 조 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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