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초교에 다니는 서울유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한 농촌유학캠프가 열렸다.

담양교육지원청은 지난 21~23일 서울에서 농촌유학을 온 학생과 학부모 14명을 대상으로 2박 3일간의 농촌유학 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캠프는 두리농원 체험을 시작으로 공예체험, 죽녹원 탐방, 곤충체험과 메타세쿼이아길 탐방, 달빛무월마을 역사알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이뤄졌다.

또한 학부모들이 농촌학교에 자녀들을 보내면서 느끼는 소회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은 “책에서만 봤던 대나무 숲과 곤충들을 직접 보고 만져보게 돼 신기했다”며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한 캠프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담양에서의 유학생활은 대도시와 다른 작은 학교만의 개인별 맞춤교육과 생태·환경 체험, 그리고 농촌에서의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시골에 정착해 살아보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금순 봉산초 교장은 “서울에서 담양까지 농촌유학을 오기로 결심하고, 자녀들을 믿고 맡겨준 학부모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작은 학교의 특색을 담아 아이들의 행복한 배움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주 교육장은 “농촌유학 확대로 작은 학교에 활력을 불어놓고 빛깔있는 다채로운 학생을 길러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담양자치신문 조 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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