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행정사
김용태 행정사

100세 시대를 맞아 어느덧 우리는 고령화 사회에 살면서 어떻게 하면 인생의 후반기를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 같다. 그에 따라 삶의 인식이 바뀌면서 생활패턴도 달라졌음은 당연하다. 한 예로 김용태 대표는 올해 79세로 고령이지만 지난해 2020년 11월, 1인 창업 달성을 목표로 세종시청 앞에 ‘세종민원행정사’를 개소했다.

예전에는 직장을 퇴직한 후에는, 그동안 고생한 것을 보답이라도 받듯 전원주택을 짓고 텃밭을 가꾸며 여행과 독서를 하며 여생을 편히 보내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퇴직이 끝이 아닌 제2의 인생을 위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살려서 제2의 인생을 계획하며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노후를 보람되게 설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세종민원행정사를 개소한 김용태 행정사

 

김 대표는 1943년 충청남도 태안 출생으로 1967년 충청남도 서산군교육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충청남도청, 대전광역시청 등에서 24년간 재직하고 1991년 퇴직했다. 김 대표는 학창시절에 김찬삼의 세계여행기와 학원사 부록 해외유학기를 읽고 해외여행과 외국 유학을 하여 교수가 되는 꿈을 꾸었다.

그러나 경제적 형편상 취업을 먼저 하게 되어 대학 진학이 늦어지고 해외유학의 꿈도 이루지 못했다. 단지 1990년 대전시청공무원교육원 재직 시 교관 해외연수 일환으로 영국왕립행정연구소에 1개월간 파견되어 유럽연합(EU) 창립 준비과정 및 영국의 공무원 교육과 행정에 대한 연수를 받고 온 것에 그쳤다.

하지만 김 대표의 마음 한구석에는 학업에 대한 열망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뜨거웠다. 그런 때문에 그는 공직생활과 개인사업(중개사사무소)을 하면서 대학 과정을 학점은행으로 마치고 2021년 2월, 한밭대학교 창업경영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경제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제 김용태 대표는 ‘세종민원행정사’를 개소하며 제2의 인생을 힘차게 내디뎠다. 그는 “앞으로 외국인 출입국 민원 대행과 행정심판 및 구제, 토지수용 및 손실보상, 공장등록, 조합·법인설립, 각종 사실조사 및 계약서 작성, 인허가 신청 및 민원서류 신청 대행 등 행정사 업무에 다년간의 행정 경험과 부동산 관련 경험을 살려 매진하고자 한다”고 말하는데 여느 젊은이 못지않은 혈기왕성한 기백이 느껴졌다.

부디 왕성한 활동으로 고령화 시대에 희망을 주는 표본이 되어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경력

1967년~1991년: 충청남도청, 대전광역시청(5급) 등 공직생활 24년

1992년~1998년: 대전광역시도시개발공사(현 대전도시공사) 총무부장(2급) 등 6년 근무

1999년~2019년: 공인중개사사무소 운영(대표 / 공인중개사)

2020년~2021년 현재: 세종민원행정사사무소 운영(대표 / 행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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