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제석산, 지역민들에게 쉼터와 건강의 장소로 사랑 받아
등산객들의 안전 위해 고사목 제거 등 세심한 관찰 필요

​광주 남구 제석산은 자연을 최대한 해치지 않은 채로 가꾸어 놓은 정겨운 숲길이다. ​
​                 광주 남구 제석산은 자연을 최대한 해치지 않은 채로 가꾸어 놓은 정겨운 숲길이다. ​

도심 속 공간의 쾌적한 휴게 쉼터 역할을 하며 사시사철 다양한 수목과 꽃들로 지역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 있다.

바로 광주 남구에 위치한 제석산이 그곳이다.

약 166m 높이로 그다지 높지 않고 능선이 완만해 지역 주민들이 산책용으로 많이 찾는 곳이다.

​제석산은 봉선동을 U자 모양으로 감싸 안은 형태를 취하고 있는 어머니 산으로 야트막하지만 편백나무 숲과 중간중간 쉴수 있는 공간, 체력단련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코로나로 인해 실내운동이 금지되어 있는 요즘 더욱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등산객의 머리 위로 가지가 꺽인 고사목이 위험하게 방치되어 있다.
                등산객의 머리 위로 가지가 꺽인 고사목이 위험하게 방치되어 있다.

제석산 산책로의 매력은 최대한 자연을 해치지 않은 채로 가꾸어 놓은 정겨운 숲길이라고 할 수 있으나 최근 고사목(枯死木)으로 인해 등산객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쇠퇴현상 등으로 말라서 죽은 고사목은 바람등으로 쉽게 부러질 수 있어 등산객들에게 상당한 위험요소로 느껴지고 있다.

매우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는 제석산의 등산로이지만 가지만 앙상히 남아있는 고사목들이 곳곳에 부러져 있고 부러질 위험에 놓인 고사목 또한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다.

제석산 곳곳에서 부러진 고사목들을 발견할 수 있다.
              제석산 곳곳에서 부러진 고사목들을 발견할 수 있다.

매일 제석산을 오르는 L씨는 "얼마전 비바람이 불때 산에 올랐다가 바로 앞에서 고사목이 쓰러진 바람에 깜작 놀라 한참동안 걸을수가 없었다"며 "주변에 죽어있는 나무들을 보면서 불안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등산객 J씨도 "남구청에서 주민들을 위해 제석산을 열심히 관리하여 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러나 "위험사고가 예상되는 고사목등을 미리 관찰하여 제거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남구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광주 남구는 제석산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소쩍새 서식지 조성 등  '숲 가장자리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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