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입구 좁고 경계석 모서리 뾰족할 만큼 직각 상태
야간 주차장 ‘깜깜’…진입로 회전반경 확보 등 보완 절실

담양 어린이 프로방스 주차장 구역들을 구분하는 경계석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차량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어린이 프로방스 주차장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에 따르면 주차장 입구를 통과해 주차면으로 진입하려면 반드시 인도를 감싸고 있는 화강암 재질의 경계석 사이를 지나야 하는 구조로 돼 있어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특히 구역을 분리하는 경계석 간격이 넓지 않아 급회전을 해야 하는데다, 주차장 구역을 분리하는 경계석이 높고 뾰족할 만큼 직각인 상태여서 무심코 주차하러 들어가거나, 주차하려다 자칫 경계석 모서리와 접촉하게 되면 차체가 손상되거나 타이어가 터지기 일쑤다.

더욱이 주차장 내 가로등이 적게 설치돼 일몰 이후 주차장 일대가 어두워져 밤에 주차장을 이용하는 운전자가 주차하는 과정에서 경계석과 부딪히는 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이 주차장을 가보면 경계석 모서리가 깨져 있거나 모서리 부문에 많은 타이어 자국이 찍혀 있는 흔적을 쉽게 볼 수 있어 주차를 하다 경계석과 부딪히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관광객들과 운전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프로방스를 이용하게 하려면 주차장의 경계석 간격을 넓혀 진출입 차량들의 회전반경을 충분히 갖게 해주는 보완 작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주차장 이용 차량의 파손과 타이어 터짐을 막기 위해서는 경계석 모서리를 야트막하고 둥글게 깎아내야 하고, 주차장 내부 경계석 안쪽에도 가로등을 추가로 설치해 운전자들에게 밝은 시야를 확보해주는 일도 병행돼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관광객 전모(64·광주 광산구)씨는 “며칠전 코로나로 방콕만 하다가 모처럼 힐링하기 위해 프로방스, 메타가로수길을 찾았다”면서 “주차장에 주차하는 과정에서 날카로운 경계석에 접촉돼 타이어에 펑크가 나 기분좋게 나선 나들이가 어이가 없게 됐다”면서 황당해 했다.

주민 서모(50·담양읍)씨는 “저녁식사 후 지인들과 프로방스 쪽으로 산책을 나갔는데 주차장에서 어떤 아저씨가 타이어가 터졌다며 원망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어린이 프로방스를 방문한 사람들이 담양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고 돌아갈 수 있게 하려면 이런 기초적인 것부터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담양자치신문 김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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