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초대전 (4월 7일~13일)

“이 봄에 저는 또 나의 길을 나섰습니다.”

정봉숙 서양화가 ‘대작대전’ 대전MBC 초대전이 오는 4월 7일부터 13일까지, 이어 부여부소갤러리(구 국립부여박물관)에서 1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康衢煙月(강구연월)은 사통팔달의 사거리에 밥 짓는 연기가 달을 향해 피어오르는 태평성대(太平聖代)를 가리키는 말로, 코로나19 등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이러한 태평성대의 세상이 빨리 오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전시회명으로 정했다고 한다.

전시를 위한 작업도 우리의 꿈과 희망인 아가의 모습과 따뜻한 여인, 화사한 꽃 특히 작가의 고향 부여(扶餘)의 전경을 평화롭고 아름다운 야경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천만송이 연꽃을 자랑하는 궁남지 설경에는 밥 짓는 연기와 닮은 안개가 자욱한 전경, 어려서부터 화가의 꿈을 지니도록 해준 정림사지 오층석탑 풍경을 100호 대작으로 그렸다.

작업 중인 정봉숙 화가

정봉숙 화가는 “역경의 시대에 망설이고 망설이다 몇 번의 초대전이 무산되었기에 준비기간이 조금은 벅차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웬만해선 성이 차지 않는 성격 탓에 걱정이 앞섭니다.”라고 말했다.

정화백은 ‘이순(耳順)을 넘어’라는 타이틀로 2019년 TJB고트빈 갤러리, 국립부여박물관 로비에서 대작 100점전으로 화제를 일으켰다.

그 이듬해 2020 년에 그녀는 華甲을 맞이해 부소갤러리에서 華甲전을 하고 잠시 공백 기간을 가졌다. 이번 ‘강구연월을 꿈꾸며’ 초대전에서는 어떤 작품으로 코로나로 지친 우리의 맘을 위로할지 벌써부터 기대로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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