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면주민자치회, 코로나로 총회 대신 가구별 의견 수렴

대덕면 주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위중한 상황속에서도 대덕면 발전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중지를 모았다.

대덕면주민자치회는 지난달 27일 김이수 주민자치회장과 주민자치회 각 분과별 임원, 김용호 면장과 담당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총회 자료집을 통한 사전투표 결과를 취합해 올해 전개할 대덕 발전사업의 안건을 채택했다.

대덕면주민자치회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돼 주민총회를 열 수 없게 되자 지난 연말 비대면 주민참여를 위한 방안으로 주민총회 자료집을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주요 안건에 대해 사전투표를 실시했다.

사전투표는 1월 21~26일 자치회원과 마을이장을 통해 257가구에 총회 책자를 배포하고, 책자에 수록된 각 분과별 사업 안건에 대해 가구별 찬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자치회는 이날 수렴된 ▲대덕면 주민안전을 위한 지방도 인도설치(찬성 236, 반대 11, 무효 10) ▲주민자치회 분과와 지역 주민조직 연대활동 강화(찬성 221, 반대 18, 무효 18) ▲대덕면 주민자치 5대 실천덕목(찬성 229, 반대 10, 무효 18) 등의 안건을 대덕면사무소와 협의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주민들에게 배포된 총회 자료집에는 2019년 주민자치회 의제였던 △둘레길 및 등산로 조성·정비 △대덕자치헌장(가칭)제정 △직거래장터 운영 및 지역축제 개최 등의 시행여부가 수록됐다.

또 2020년 운영 실적으로 주민자치 역량강화교육, 지역발전토론회, 폐농약병 수거함 설치, 집수리 봉사활동, 사랑의 꾸러미 나눔사업, 항균필름 부착사업 등의 경과내용도 담았다.

김이수 회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서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수렴하지 못하고 가구별 방문을 통해 안건을 채택하게 됐다”며 “사전투표로 채택된 안건에 대해 행정기관과 세부계획을 수립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담양자치신문 조 복기자, 오달섭·이선숙 대덕담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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