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초·용면초·만덕초 3명…담양남초·봉산초·남면초 증가 눈길
관내 14개 초교에 229명 입학예정…복식수업 해당 학교 없어

올해 담양관내 초등학교 입학예정자가 지난해보다 31명이 늘어난 22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입학예정자 10명 미만 학교는 관내 14개 초교 중 절반 이상에 이르고, 고작 3명만 입학하는 학교도 3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담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2일 현재 관내 초교별 입학 예정자수는 ▲담양동초 35명 ▲담양남초 84명 ▲담주초 7명 ▲봉산초 15명 ▲월산초 6명 ▲금성초 3명 ▲무정초 6명 ▲용면초 3명 ▲고서초 9명 ▲창평초 11명 ▲만덕초 3명 ▲남면초 8명 ▲수북초 18명 ▲한재초 21명 등이다.

학교별 입학예정자 수 가운데 담양남초, 봉산초, 남면초가 큰 폭으로 늘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담양남초는 지난해 4월 기준 61명에서 84명으로 23명이, 봉산초는 4명에서 15명으로 11명이, 남면초는 2명에서 8명으로 6명이 각각 증가했다.

남초교 입학예정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읍내와 무정면이 공동학군인데다 남초교와 가까운 지역에 공동주택이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봉산초의 입학 예정자 증가는 시설하우스가 발달한 봉산면에 생산연령인구대인 귀농·귀촌 농업인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초교에 입학할 병설유치원 학생 수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남면초는 가사문학면에서 태어난 어린이가 2명에 불과한데도 6명이나 광주에서 농촌유학을 온 경우로, 코로나19로 온라인 원격수업을 듣는 도시의 교육환경 대신 대면수업과 통학이 가능한 시골학교를 선호한 광주지역 학부모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금성초, 고서초, 만덕초, 수북초, 한재초 입학 예정자 수는 줄었다.

입학예정자 10명 미만인 학교는 담주초, 월산초, 금성초, 무정초, 용면초, 고서초, 만덕초, 남면초 등 8곳으로 관내 전체 초교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입학생이 3명인 초미니학교로는 금성초와 용면초, 만덕초 등 3개 학교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기준 5명 미만이었던 봉산초(4→15), 월산초(4→6), 무정초(3→6), 남면초(2→8)와 대조를 보였다.

한편 입학예정자가 3명인 금성초와 용면초, 만덕초는 2학년에 진학하는 학생수가 각각 6명, 3명, 4명이여서 다행히 복식수업을 면하게 됐다.

복식수업은 인접 2개 학년의 학생수가 5명 이하일 때 한 교실에서 같이 수업을 받는 수업을 말한다.

학교별 1학년 학급수는 학급 인원수 27명이 기준인 읍의 경우 남초교 3개반·동초교 2개반·담주초 1개반이며, 24명이 기준인 면지역의 학교는 모두 1개반으로 편성된다.

/담양자치신문 조 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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