覓堂 韓相雲‘因蓮’展 (멱당 한상운의 인연 전)

멱당(覓堂) 한상운(韓相雲) 문인화가 발표전이 ‘인연전(因蓮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2월 18일부터 3월 3일까지 광주예술의 거리 내 무등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0년 이후 10여 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오로지 ‘연(蓮)’그림 7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멱당 한상운의 인연 전 모음 사진
멱당 한상운의 인연 전 모음 사진

지난해 칠순을 맞은 한 작가의 발표전에는 작가 개인의 작품 이외에도 서예가였던 아버지를 비롯해, 사진작가와 서양화가로 활동 중인 아내, 딸, 아들, 손녀까지 가족들의 작품들과 또 박행보 화백을 비롯해 박종석·이선복·정광주·전명옥·조창현·오명섭 등 동료 선후배 작가들의 축화(祝畵)와 묵취회 회원들과의 공동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한 작가는 연(蓮)을 그리는 과정을‘참나’를 찾아가는 길이라 말하고 있다, 전통을 토대로 하되 낡은 껍질을 벗고 새로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작가는 연(蓮)을 매개체로 하여 파격적이고 호방한 필선과 시원하게 번지는 묵의 농담 그리고 담채를 머금은 붓털의 움직임으로 지면 위를 거침없이 내달리며 작가가 걸어온 인생의 발자취와 삶의 희로애락을 힘차게 노래하고 있다. 

활짝 핀 연꽃, 너른 연잎과 말아진 연잎, 꽃잎이 다 진 봉우리로, 때론 연꽃잎만 중첩해서 때, 잠자리가 올라앉은 연방 등 다채롭게 해석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금봉미술관 관장을 맡고 있는 한 작가는 석사 학위 논문‘한국 근대 사군자에 대한 연구’, 장효문 시인과 합작한 시화집‘부활’ 등을 펴냈다. 대한민국서예대전, 광주시전·전남도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이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