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사 옷 수선 전문점 김 영춘 장인(기술자)
옛 추억을 리폼(reform)하는 전문가
섹스폰을 취미삼아 레트로(retro:복고풍)을 고집하는 장인

대전 중구 대종로 43-1 태양사 옷 수선 전문점 김영춘 장인(匠人)
대전 중구 대종로 43-1 태양사 옷 수선 전문점 김영춘 장인(匠人)

2021년 1월 23(土) 대전광역시 중구 대종로 43-1에 위치한 레트로(복고풍)를 고집하며 옷 수선(reform)을 50년째 이어 오고 있으며, 어떠한 수식어도 잘어울는 김영춘 레트로(복고풍),리폼전문가, 김영춘 디자이너, 김영춘 명장, 그의 평생 반려자인 아내(妻)를 만날수 있었다.

'태양사' 옷수선가게 입구에는 사모께서 손수 재배한 농산물이 가지런히 손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어 한층 정감있는 분위기와 수선 전문점과 잘 조화가 되고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태양사 김영춘 장인(artisan:경력이 많고 뛰어난 기술자를 뜻함)은 세월의 깊이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고 뽀얀 얼굴에 커다란 눈동자가 오전의 태양을 받아 유난히 빛을 발했다.

젊은시절 생계유지를 위해 봉제기술을 택했지만, 지금은 선택에 후회없이 살아왔고 누구보다도 봉제산업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순수함 뒤에 숨겨진 내면의 세계를 알순 없지만, 굴곡진 인생 역경사이로 다가오는 모습은 다정 다감 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냉철한 이성과 재봉틀을 닮아가듯 섬세하고 꼼꼼한 장인(匠人)으로서 깊이 있는 내공의 소유자임을 알수있었다.

태양사 옷수선 전문점(대전 중구 대종로 43-1)옥계동 천지인 주유소 맞은편
태양사 옷수선 전문점(대전 중구 대종로 43-1)옥계동 천지인 주유소 맞은편

'태양사 옷수선'은 중구 옥계동다리 못가서, 맛집으로 소문난 진성아구찜 옆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태양사' 갑자기 궁금증이 호기심을 발동했다. '태양'은 태양계의 중심이 되어 있는 항성이다.지구가 자전하는 것처럼 태양도 자전하고 있다.

태양은 지구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자연현상에 관계하고 있으며,우리가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에너지는 모두 태양으로부터 에너지가 모양을 바꾼 것이다.

'토머스 에디슨'을 존경하는 김영춘 匠人
'토머스 에디슨'을 존경하는 김영춘 匠人

상호를 "태양사라고 한 것은 코페르니쿠스가 주장한 '지동설'을 중심으로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다는 것 이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는 사람과 사람관의 원만한 관계를 통해 상호 유기적으로 상생을 실천하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하며 "내가 갖고 있는 것은 유일하게 봉제 기술이지만 항상 대하는 태양의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해서 상호를 '태양사'로 정했으며, 내가 살아온 열정만큼이나 변함없는 태양처럼 세상을 이롭게 하고 봉사를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부연적으로 의미를 추가 설명한다."

지난 시절 우리의 삶과 함께 해온 봉제산업의 역사를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는 김영춘 장인은 춥고 배고픈 시절 봉제기술로 극복할수 있었기에 봉제산업은 땔래야 땔수 없는 '삶'의 목적이 되었다.봉제라는 기술에 대해 무한한 자긍심을 갖고 있었다.

'從心所欲不踰矩(종심소요불유구)'공자의 70을 얘기하듯 김영춘 장인은 적지 않게 살아온 '삶' 임에도  불구하고 얼굴에 주름살 하나없이 맑다.

이러한  얼굴이 있기까지는 "많은 굴곡진 인생의 고비때마다 세상을 탓하기 보다는 아름답고 선하게 바라보려고 노력했었다" 고 말한다. 김영춘 봉제기술 장인은 타인을 배려할줄 알고 겸손하며, "혜안을 갖고 양심을 저버리지 않고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고 매일 아침 하루의 일과전 오늘의 할일속에 자신을 성찰한다"고 말한다.

김영춘 장인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음속에 '늘 처음처럼'
김영춘 장인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음속에 '늘 처음처럼'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는 다양성으로 많은 변화를 해온 봉제산업이다.

현재는 다양한 디자인 산업으로 발전한 봉제산업과의 끈끈한 인연으로 인해 평온해진 세월을 말해주는 듯하다.

봉제와 관련된 전문가적인 일과 함께한 50년 외길 인생 김영춘 匠人(장인) 대표는 섹스폰 연주를 하다가 잠시 멈추고 있었다. "섹스폰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연습중 이었다,"고 하며, 섹스폰을 케이스에 넣으려 하고 있었다.

"섹스폰을 넣지 말고 그동안 배운 연주를 들려 줄수 없냐"는 요청에 흔쾌히 김영춘 50년 외길인생 장인(기술자)은 케이스에 넣으려던 섹스폰을 꺼내 '도,레,미,파,솔,라,시,도,'음계를 연주해 주었다.

젊은 시절 봉제공장을 크게 운영했던 김영춘 대표는 "직원으로 인해 몇번의 기억하기 조차도 싫은 좌절속에서도 가족을 생각하며, 오뚜기 같은 인생을 살아올수 있었다"고 한다.

"춥고 배고픈 가난한시절 먹고 사는 것이 힘든 보리고개를 겪으며, 따뜻한 밥 한공기가 그토록 그리웠었다"고 한다. 젊은 시절 일찍 시작한 봉제와 인연을 통해 기술을 배우고, 기술자가 되면서, 나름의 긍지와 자부심이 많았다.고 역설한다. 배고픔을 잊게 해준 고마운 봉제기술은 이젠 아련한 추억으로 머물고 있다고 전해준다.

“일손을 놓고 싶어도 놓을수 없는 것은 건강하기도 하지만 지난 시절의 배운 기술을 전수해 주고 싶어도 산업화기술에 밀려 나있지만 그래도 그는 봉제산업의 가치를 구현하고 싶은 작은 열망 때문에 일손을 놓을수 없다고 말한다“”내가 배운 소중한 기술을 배우려고 하지 않기에 오늘도 김영춘 대표는 장인정신의 기질로 스스로에게 만족하며 아쉬움만 달랜다"고 말한다.

'시' 를 통해 마음을 정화 시킨다는 김영춘 장인
'시' 를 통해 마음을 정화 시킨다는 김영춘 장인

하루 해가 뉘엿뉘엿 겨울의 짧은 태양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指向한다.

우주의 중심은 지구가 아니라 태양이며,태양을 중심으로 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 순으로 원을 그리며 공전하고 있다. 어김없이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저녁시간 평생을 함께해온 재봉틀 만큼 더할나위 없는 사랑스런 아내와 '쉼' 이 있는 보금자리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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