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교수의 주장이 신빙성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

청암대학교(총장 서형원)내에서 지난 1월 K교수가 자신의 논문을 같은 학과 Y교수가 도용했다는 보도사안에 대해 논란의 중심 속 Y교수는 참으로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간 보도된 K교수의 내용에 따르면 Y교수가 K교수의 논문을 도용하여 모 학회지에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하고, 이어 지난 2015년 3월 청암대학교 교수채용 때 해당 논문을 제출하여 전임교수로 임용되어 Y교수는 임용이 취소해야 한다고 보도되고 있다.

우선 이 사안은 10년 전인 지난 2010년경 P교수가 지도교수인 K교수의 이름을 기재하여 검토를 부탁했던 미완성 논문을 이제는 K교수가 자신의 논문이라고 하면서 표절, 도용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Y교수는 주장했다.

문제의 논문은 당초 Y교수의 같은 학과 동료인 P교수가 지난 2008.3.~2011.2. 광주여자대학교 박사과정 재학 중에 미백화장품 선호브랜드에 관한 설문조사 및 분석 수치 결과도 포함된 미완성 연구논문을 그 당시 지도교수였던 K교수에게 지도와 검토를 위해 보낸 것이었다.

당시 이 미완성 논문에는 관례에 따라 지도교수의 이름도 공동저자로 기재했다. 하지만 K교수는 2010.9.1.자로 청암대로 이직했고, P교수는 본 논문에 대한 지도를 받지 못해 미완성 된 채로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 이후 2012년 P교수와 Y교수는 청암대에서 만나 문제의 미완성된 논문을 수정, 보완해서 ‘피부관리실 미백화장품 선호브랜드에 대한 성분 현황과 만족도’라는 제목으로 다음 해인 2013.4.경에 ‘대한피부미용학회’에 게재하게 되었다고 토로했다.

또 2012년 당시 Y교수는 ‘대한피부미용학회’학회지에 투고 형식으로 맞춰 수정 보완했고, 영문초록 작성과 참고문헌 확인 및 검토 등으로 공동저자로서 충실히 역할을 하였기에 P교수가 주 저자, Y교수는 공동저자로 게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K교수가 본인 논문이라고 주장하는 미완성 논문은 P교수가 연구과정 중에 보내준 것이었기 때문에 K교수가 현재 가지고 있는 미완성 논문의 기본 데이터와 수치 등이 P교수와 Y교수가 완성 본으로 학회지에 게재한 논문과 같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어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이 사안의 본질은 K교수의 주장처럼 만약 본인의 논문이라면 당시 기본 데이터와 수치 등에 대한 백 데이터 자료를 누가 현재 관리하고 있고 또 논문에 대한 사실여부 시시비비를 가려서 판단하면 될 것이다.

설령 10년 전 K교수가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P교수의 논문을 지도해주었다고 하더라도 논란의 중심에 있는 논문이 K교수의 논문이 될 수는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청암대는 지난 1월 중순쯤 K교수의 진정서를 받고 관련 규정에 따라 연구윤리위원회 및 예비조사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기초조사 및 자료수집 등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 학교 관계자들은 교원들의 품위와 교권에 관한 민감한 문제를 사실 규명 절차도 거치지 않고 언론을 통해 일방적인 주장을 하며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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