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건강을 위해서는 손 저림 증상의 원인을 알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코로나 19로 인한 실내에서의 생활이 증가하면서 컴퓨터, 핸드폰 등의 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설거지, 빨래, 청소 등의 반복되는 손 사용을 유발하는 가사 노동은 손저림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하지만 ‘곧 좋아지겠지’ 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손목 건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시적 자극으로 인한 손저림 증상은 적절한 휴식이나 아이스 팩 등의 보전적 치료 및 손목 스트레칭 운동 등으로 호전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의 경우 대부분은 반복된 손목 사용이 원인이라 적절한 휴식이 꼭 요구됩니다. 적절한 휴식과 보전적 치료에도 좋아지지 않고 지속되는 손목 저림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 손 건강에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됩니다.
재활의학과에서는 손 저림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보전적 치료 및 휴식에도 증상 호전이 보이지 않는 경우 신경 근전도 검사를 통해 손목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의 상태를 정밀 검사 하게 됩니다. 더불어 나쁜 수면 자세나 오랜 핸드폰 사용 등으로 경추의 모양이 심하게 틀어지거나 퇴행성 척추증 등의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 하겠습니다. 외래에서 손저림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은 즉각적인 증상 개선과 다시 일상 생활에 불편감이 없도록 빠른 치료를 원하지만 손저림 증상의 원인 확인 없이는 적절한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신경 근전도 검사를 통해 손목 터널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의 손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미한 감각신경 손상일 경우 적절한 휴식과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시행합니다. 운동신경의 손상을 동반한 중등도의 신경 손상이 확인되면 초음파 유도하에 신경염이 심한 부위로 직접 주사치료 등을 하고 손목 움직임을 제한하는 보호대를 적용합니다. 심한 신경 손상으로 근육의 손상이 함께 진행되는 중증의 신경 손상이 확인되면 신경이 해부학적으로 심하게 눌리는 부위를 이완시켜주는 정형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부 주사치료는 외래에서 흔히 적용하는 치료 방법으로 초음파 유도하에 정중신경의 손상 부위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심한 염증과 부종이 있는 부위에 직접 염증을 조절하는 주사치료를 적용함으로써 즉각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된 주사치료는 손목 주변의 근육 손상 및 연부조직의 유착 등 부작용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수부 치료에 경험이 많은 의사와의 상담 후 진행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