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쿠테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국민 지지, 군사 쿠테타 철회 촉구

흥사단은 오늘 4일,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미얀마에서 지난 1일 자행된 군사 쿠테타를 ‘총칼로 미얀마 민주화를 탄압한 구시대적이자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폭력’이라고 규정,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흥사단은 미얀마 군부가 2월 1일 새벽, 전격적으로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의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과 관련, 현재 미얀마 국민들이 나서서 이번 쿠테타에 항의하고 나섰다며 군사 쿠테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국민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흥사단은 이어 미얀마 군부가 즉각 군사 쿠데타를 철회, 민간 정부에 권력을 이양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미얀마 민간정부 지도자들을 석방할 것도 함께 촉구했다.

흥사단의 한 관계자는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8일 치러진 미얀마 총선에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번 쿠테타 당일은 그 총선에 따른 의회가 개회하는 날로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쿠테타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얀마 총선의 부정이 있었다면 이는 미얀마의 민주적 절차에 따라 조사되어야 할 일이지 군이 나서 이를 문제삼고 쿠테타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 자체가 미안마의 민주화를 후퇴시키고 군이 정치를 좌지우지하려는 시대착오적 군사행동이라고 지적하며 우리 정부도 미얀마 쿠테타 철회를 위해 국제사회와 공동대응도 촉구했다.

이번 흥사단 성명 발표에는 흥사단본부를 비롯 전국 24개 지역 흥사단 조직이 함께 참여했다.

흥사단본부를 비롯 전국 24개 지역 흥사단 조직이 미얀마 군사 쿠테타를 규탄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미얀마 민간정부 지도자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 흥사단 제공
흥사단본부를 비롯 전국 24개 지역 흥사단 조직이 미얀마 군사 쿠테타를 규탄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미얀마 민간정부 지도자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 흥사단 제공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