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바이올리니스트 조혜영,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와 일렉트릭 특유의 소리가 합쳐진 환상의 스테이지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조혜영,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와 일렉트릭 특유의 소리가 합쳐진 환상의 스테이지
  • 정다은 기자
  • 승인 2021.02.05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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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학교 관현악과 수석졸업생이 관객 눈높이에 맞춰 전자바이올리니스트로 전환

세 명의 멋진 미녀들이 이끌어 가는 넌버벌 퍼포먼스와 일렉트릭 특유의 소리가 합쳐져 압도적인 폭발적 에너지로 환상의 무대를 만들어간다. 멋진 의상과 카리스마, 경쾌한 악기 연주로 화려하게 문을 여는 그녀들은 등장부터 관객의 시선이 고정되게 한다. 처음부터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개인기와 역동적인 안무가 펼쳐지며 강렬한 사운드로 공연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여성의 섬세함과 강인함 그리고 화려한 몸짓과 연주로 인정받고 있는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조혜영의 매력을 파헤쳐본다.

Q.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조혜영 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클래식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전자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편안한 클래식, 대중적인 음악, 팝 등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현악3인조 ‘스텔라’의 리더로, 또 솔리스트로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기 위해 퓨전국악팀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팝페라 팀과의 컬래버레이션, 밴드와의 합주, 오케스트라와 전자바이올린으로 협연하는 등 열정 가득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무대를 꾸미고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Q. 바이올린을 전공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저희 외가댁이 전부 음악가 집안이에요. 이모와 이모부도 음악가셔서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습니다. 이모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지휘자이시고 이모부는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셔서 영향을 많이 받았지요. 어렸을 때부터 바이올린을 전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배웠다기보다는 취미로 시작했다가 이모부께 정식으로 레슨을 받게 되면서 점점 바이올리니스트의 꿈을 키웠습니다.

5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해왔고 예술고에 진학 후 대학에서도 4년 내내 실기수석을 놓치지 않으며 오케스트라 악장도 맡아 열심히 해왔지만 현실적으로 오케스트라 연주활동 및 공연을 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현실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무대에 서고 싶은 갈망은 너무나 컸고 무대에서 희열을 느끼는 제 자신을 마주하면서 점점 더 전자바이올린이라는 악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주위에서 ‘딴따라’라는 말로 부정적인 시선들을 보내기도 했지만 지금은 가족들도 오히려 저를 무척 자랑스러워하십니다. 대중들에게 조금 더 편하게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는 무대에 설 기회도 많아져서 무척 뿌듯합니다.

Q. 전자바이올린과 어쿠스틱바이올린은 어떻게 다른가요?

A. 전자바이올린(Electric violin)은 기존 어쿠스틱(Acoustic) 바이올린의 음향부에 전자회로를 장착해 만든 전기악기입니다. 활을 사용해 현을 긁어 진동을 만들어내는 연주방법은 일반적인 바이올린과 같지만, 울림통(Sound Box)이 없으며 연주할 때 생기는 진동은 픽업(Pickup)을 통해 전기신호로 변환됩니다. 어쿠스틱 바이올린의 경우 대다수의 음악이 클래식 음악이라는 음악적 성향에 비해 전자바이올린은 많은 부분이 클래식보다는 대중적인 음악 또는 팝 음악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전자바이올린이 꼭 대중음악이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과거 많은 전자바이올린 연주자들이 대중적인 팝 음악을 많이 연주했습니다.

Q. 전자바이올린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A. 클래식바이올린의 매력은 챔버나 오케스트라의 사운드에 바이올린의 소리가 어우러진다는 것이었다면 전자바이올린은 강열한 사운드나 비트에 테크니컬한 리듬감을 소리로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거기에 화려한 퍼포먼스와 일렉트릭 특유의 소리가 합쳐진다면 최고의 무대가 되죠.

 

Q. 코로나19로 예술계도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A. 전자바이올린으로 공연활동을 한 지 벌써 15년이 됐는데, 이렇게 공연을 못한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저처럼 공연무대에 서는 출연진뿐만 아니라 공연예술에 힘쓰시는 모든 기획사, 프로듀서, 무대, 조명팀 등 다른 모든 분들 역시 체감이 클 것 같습니다. 무대자체가 실종되었다고 표현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비대면 방식의 공연도 하고 있으나 비대면 공연을 하는 경우 체감되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멀리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래도 하루빨리 관객과 눈을 마주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Q.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A. 클래식이라는 장르는 많이 익숙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가가기 힘들다고 느끼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해온 음악은 락 음악 같은 클래식, 함께 공유하는 대중음악, 팝,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때로는 파워풀하게 때로는 서정적으로 관객과 함께 힐링하며 감동을 주는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오래 오래 이어가고 싶습니다. 일상에 지친 모든 분들과 하루빨리 소통하며 공연을 함께할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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