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119구조대, 인명구조견팀, 수색역량 강화 합동훈련 실시

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는 25일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지리산 만복대 일대에서 혹한기 인명구조견 수색구조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산악119구조대의 인명구조견 2마리와 구조견 운용자(핸들러) 2명, 산악구조대원 4명, 전남 특수구조대 13명 등이 참여하여 겨울철 산악지형에서 폭설·고립을 가정해 실종자 수색과 공동대응 활동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이를 통해 낯선 수색환경에 대한 인명구조견의 현지 적응력 향상 및 수색 역량을 강화하고 전남 특수구조대 드론팀과의 효율적인 현장상황 대응 방법 등을 점검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소방 드론을 활용한 재난영상송출 시스템을 가동하여 119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 및 수색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현장과 지휘 간의 협업체계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인명구조견은 사람보다 40배 이상 뛰어난 청각과 1만배 이상 발달한 후각을 이용해 공기 중에 떠도는 냄새를 맡아 수색을 하는데 일정수준 이상으로 훈련된 119인명구조견은 기계나 인간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복잡한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훈련에 투입되는 인명구조견 '장고(♂, 6세, 마리노이즈)'는 지난해 전국인명구조견 대회서 3위에 입상한 119인명구조견으로 산악사고 조난자, 지진, 쓰나미로 인한 건물붕괴 등 광범위한 재난지역에서 인명구조를 전담하고 있다.

산악119구조대 관계자는 "이번 합동훈련으로 보다 더 효과적인 구조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현장 적응과 교육 훈련을 통해 전남 119인명구조견이 전국 최강의 수색전담팀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소방서는 현재 인명구조견 ‘장고’ 외에도 ‘포비, 용맹’ 등 세 마리의 인명구조견을 운용중이며 지난해 모두 48차례 출동해 생존자 1명과 사망자 1명 등 모두 2명의 실종자를 찾아냈다.

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 최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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