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역할을 하지 못 하는 빗물받이 구호만 외치고 표시만 해 놓으면 빗물받이인가? 쓰레기통으로 변한 곳 관리는 누가 하나?

광주광역시 북구청 민원인 주차장옆 횡단보도 옆에 ‘침수예방 빗물받이’ 라는 표시가 붙어있으나 빗물받이가 아니라 담배꽁초와 쓰레기통이다.

북구청 민원인 주차장옆 횡단보도의 빗물받이 모습
북구청 민원인 주차장옆 횡단보도의 빗물받이 모습

2020년 여름 장마철에 도로를 침수시키고 넘쳐 아파트 지하 주차장까지 삼키는데 일조한 빗물받이가 아닌가 한다.

수년간 도로를 걷다가 유심히 쳐다보면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과 상가가 밀집한 지역의 빗물받이는 청소하다가 쓰레기나 흙들을 밀어넣어 막힌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가을철 낙엽이 되어 떨어진 은행나무 잎이나 가로수의 낙엽 또한 빗물받이를 막아 버리는 것이다.

이는 해당 각 구청 뿐 아니라 시민들이 빗물받이를 쓰레기통으로 오인하는 데 기인하기도 하지만 행정기관의 홍보와 빗물받이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행정기관은 과연 빗물받이에 대한 관리와 청소를 제대로 하고 있으며 관리계획이 수립되어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지방자치 행정이 능동적인 행정을 펼치지 않음으로 낙후 되어가고 도시가 병 들어가는데도 복지부동의 행정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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