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헬리코박터균 - 첨단메디케어의원 변유미 원장

1. 헬리코박터균이란 무엇인가요?
 헬리코박터균의 정확한 명칭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Helicobacter pylori)로, 이 균은 인간의 위 점막에 기생하는 그람 음성 나선균입니다.

2. 헬리코박터균은 어떻게 감염되나요?
 명확한 전파경로는 충분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입이나 분변을 통해서 전파된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균에 감염된 사람의 자녀나 배우자에게서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유아기 때 쉽게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16-19세의 경우 12.5%, 20-29세의 경우 26.3%로 낮은 감염률을 보이지만, 40대 이후의 경우 60%이상의 감염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3.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은 어떤 질환과 관계가 있나요?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십이지장궤양, 위 MALT 림프종, 위암, 기능성 소화불량증, 원인불명의 철분결핍성 빈혈, 만성 특발 혈소판 감소증 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90-95%, 위궤양 환자의 60-80%에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며, 헬리코박터균을 제균하면 소화성궤양의 재발률이 현저히 감소됩니다. 여러 연구에서 위암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분명한 위암의 발암인자로 분류하였습니다. 

4. 헬리코박터균은 어떻게 검사하나요?
 (1) 내시경을 이용하는 방법(위 점막 조직을 채취하여 검사)
   :요소분해효소검사(정확도가 높아 1차 검사로 추천되는 검사), 조직검사, 균 배양 검사
 (2) 내시경을 이용하지 않는 방법 
   :요소호기검사(정확도가 높고 검사가 편리함), 혈청항체검사(혈액검사), 대변 내 항원검사 

5.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언제, 어떻게 하나요?
 - 위 · 십이지장궤양, 위 MALT 림프종, 조기위암에 대한 내시경 치료 후에 반드시 치료를 하는 것이 권장되며, 이 외에도 위암의 직계 가족력이 있는 경우,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철분 결핍성 빈혈이 있는 경우, 만성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이 있는 경우도 제균 치료가 추천됩니다. 최근에는 만성 위축성 위염이 있는 경우나 기능성 소화불량증 있는 경우에도 일부 환자에서 제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 일반적으로 1차 치료의 경우에는 위산분비억제제와 2종류의 항생제를 아침, 저녁 하루 2회 7일에서 14일간 복용하면 됩니다. 부작용으로는 설사, 무른변, 구역, 구토, 미각 이상, 피부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경미하고 일시적입니다. 치료를 받은 사람 중 약 70-80%에서는 제균에 성공합니다. 

-출처: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첨단메디케어의원 365일 건강 검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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