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의 번거러움이 사라지는 홈오피스 시대!
생활소음 층간소음이 새로운 스트레스가 된다.

코로나 시대가 직장인의 근무환경을 확실히 바꾸고 있다. 예전 같으면 사무실에 출근해야만 업무를 처리한다고 간주하였으나 이제는 사무실에 출근하기 보다는 어부지리로 언택트 세상이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재택근무가 일반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에는 주거 시설에 서재가 필요했으나 이제는 서재의 필요성은 소멸되고 있고 그 공간이 홈오피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독서량을 자랑하듯 서재에 빼곡히 비치했던 책들은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 웹서핑을 통해 필요할때면 얼마든지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신속히 공유할 수 있는 까닭에 집집마다 서재와 산더미 같은 책들의 대부분이 사라지고 있다. 대신 재택근무가 가능한 구조로 서재가 탈바꿈하는 추세가 대세이다. 이렇게 홈오피스가 새로운 주거문화로 정착하고 있는 것은 재택근무가 일반화 되는 패러다임의 변화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모든 직업이 재택근무를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재택근무는 컨텐츠 관련 시장에서 크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령 웹 디자이너,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일러스트레이터, 앱 개발자, 유튜버 크리에이터, 웹소설 작가, 웹툰 작가, 게임이나 온라인 BJ, 온라인 강좌 진행자 등과 같은 직업은 홈오피스를 통한 재택근무가 활성화 되는 추세이다. 물론 이들의 수입도 일반적으로 저소득 직업에서 탈피하여 점차 고소득 직업으로 등업되고 있다. 앞으로는 게임 산업, 휴대폰 어플,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자동차 등의 컨텐츠 산업이 성장할 것이므로 그와 관련된 직업군도 재택근무로 전환될 것이다.

그렇다면 홈 오피스를 통한 재택근무가 대한민국에서만 그러한 상황일까? 아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이미 유럽을 비롯한 50여개국 이상에서 재택근무가 일반화 되는 추세이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의 회사를 들라고 한다면 워드프레스의 오토메틱사를 들 수 있다. 3조원 자산 가치를 갖고 있는 오토메틱사는 모든 직원이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홈오피스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회사 출근이라는 번거럽고 피곤한 절차가 없다. 자신의 홈오피스에서 재택근무를 통해 업무를 능숙하게 소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재택근무는 2020년대 4차산업혁명이 온택트 시대 시스템을 제공하게 된 덕분에 아직은 소수이기는 하지만 샐러리맨들의 로망인 디지털 노마드 시대로 발전되고 있다.

디지털 노마드는 언제나 원격으로 온라인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며 그 남는 시간에는 힐링을 위한 여행을 즐기는 웰빙족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인 국민행복강사도 디지털 노마드 마니아 중의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행복강사도 언제든지 웰빙의 시간을 누리기 위해 노트북과 스마트폰 그리고 캠핑카만 갖고 떠나기도 하며, 어디서든지 국제웰빙전문가협회와 국제웰빙대학교, 그리고 5개의 산하기관 업무도 큰 불편함없이 실시간 총괄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칼럼을 쓰는 곳도 협회 사무실이 아니라 내가 즐겨 찾는 조용한 산 속의 힐링 공간에서이고, 이것은 나 자신만 아니라 협회 직원들과 산하기관 임원들도 각자 자신의 홈오피스에서 대부분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렇게 4차산업혁명기 근로환경을 싹 바꾸게 될 디지털 노마드는 점차 대세몰이를 할 전망이다. 여기에는 대한민국이 인터넷 강국이라는 점도 한 몫 기여할 것이다. 요즈음 랜선을 이용하여 화상 강의나 화상 회의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재택근무처럼 출근하지 않고 직무를 수행하는 일이 앞으로는 더 일반화 될 것이다. 2021년이 되면서 국민행복강사의 행복인문학 기초가 되는 요한네스 휠스베르거의 '서양철학사'를 주교재로 진행하는 서양 고대 중세철학 특강 30시간 유료과정 랜선 특강도 진행하게 되는 것도 어쩌면 대중강의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이처럼 앞으로는 화상 어플 기술이나 코딩 공유 서비스가 아주 급속도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비즈니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업무가 온라인 언택트 협업으로 진행되는 기술이 일반화 될 것이다. 또한 그로 인해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종도 예측을 넘어설 정도로 크게 늘어날 것이다.

직장에 출근하지도 않고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수입을 낸다? 이게 예전에는 말같지도 않은 일이었지만 2020년대 상황은 그렇지 않다. 예전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반찬값 정도 벌 수 있는 부업이었다. 볼펜 심지를 끼운다거나, 봉투에 풀질을 한다거나, 상품의 정교한 포장을 한다거나 등 푼돈이나 버는 정도의 일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2020년대는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컨텐츠 중심으로 사회가 변하고 있는 까닭에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서비스직 재택근무가 활성화 되는 추세이다. 재택근무를 함에도 억대 연봉이 가능한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니 말이다.

여기까지 국민행복강사는 재택근무와 관련하여 홈오피스가 일반화 되는 것의 긍정적인 면만 부각시켰다. 그러나 지금부터 말하고자 하는 것은 홈오피스로 인해 공동체의 웰빙과 사회적 웰빙에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 것인가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 부분은 행복 코디네이터의 관점에서 힐링과 웰빙의 코칭이 필요한 부정적인 면에 관해서이다. 재택근무를 하는 것은 참 편리하고 좋기는 하다. 그러나 가족과 늘 함께 지내야 하기 때문에 서로 간의 사생활이 그대로 노출되기 쉽다. 특별히 감출 어떤 비밀이 있어서가 아니라 자기만의 휴식이라든가 사색공간이 무차별로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일단 홈오피스가 됨으로서 출근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대신에 '집콕'이라는 새로운 상황이 등장하게 된다. 문제는 집콕 생활의 일반화는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을 찾게 되는데, 그에 대한 가장 인기 높은 대안은 집안에 노래방인 '홈코노'를 설치하는 것이다. 홈코노는 홈코인노래방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그런데 이게 과연 얼마나 지속가능한 일이 될까? 아파트나 빌라처럼 위아래로 다닥다닥 밀접해 있는 주거 시스템으로는 홈코노의 소음을 차단하기 어렵다. 게다가 이러한 건축물은 홈오피스 시대에 지어진 건축물이 아닌 출퇴근 시대만 생각해서 건축한 단순 주거시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가로 아무리 방음벽을 설치한다고 하더라도 이웃 간의 소음 분쟁은 당연히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늘 집에 사람들이 머물게 되므로 생활 소음이나 층간 소음은 지금보다 더 커다란 공해로 빈번히 사회문제화 될 것이다. 

실제로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는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이웃 간의 소음 분쟁으로 접수된 민원은 42,250건이나 되었는데, 2019년도 20,508건의 2배에 해당한다."고 어떤 기관은 밝혔다. 코로나 19로 사람들이 바깥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게 됨으로서 자연스럽게 층간소음이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평상시의 층간소음 분쟁은 가족이 집에 머무는 연말연시에 가장 높았다. 반면에 여름휴가 기간에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분쟁이 별로 없었다. 홈오피스가 일반화 될수록 그리고 특히 아이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을수록 층간소음 관련 분쟁은 얼마든지 예견되는 문제이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층간소음은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그런 까닭에 요즈음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거나 그에 대한 대응전략을 소개하는 글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층간소음은 보복소음이나 이웃 간의 멱살잡이로 더 나아가 폭력상황으로 번질 확률이 매우 높다. 실제로 그러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홈오피스가 일반화 될수록 우리가 웰빙과 관련하여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홈오피스 시대에 층간소음을 비롯한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을까? 행복 코디네이터에서 주장하는 웰빙라이프의 견해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거시설을 홈오피스 시대에 맞게 방음을 고려하여 건축해야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해결의 출발점이다. 둘째, 기존 건축물이라고 한다면 철저한 방음시설을 보강해야 한다. 돈이 들겠지만 반드시 보완작업을 해야 한다. 셋째, 홈코노는 소음이 극소화되는 공간의 공동시설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현재 상당수의 아파트에서 체육단련시설 등이 공동화 되고 있듯이, 아파트 지하 건물을 활용하여 주민들이 생활소음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공동 시설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무리 홈오피스 시대가 된다고 하더라도 숙면과 휴식을 취해야 하는 가장 큰 용도가 지켜져야만 웰빙라이프가 지속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회적 웰빙이 지속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 간의 돈독한 신뢰와 존중감이 필요하다. 하지만 과학기술사회에서 가장 약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공동체 의식이다. 언택트 시대가 일상화 되면서 우리 사회는 철저히 개인주의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인공지능로봇이 인간 업무 상당부분을 진행하게 되면서 인간의 고립은 심화될 것이다. 인간의 사회성은 줄어들게 되고, 또한 타인의 간섭이나 눈치를 보지 않는 일이 일반화 될 것이다. 결국 앞으로 우리가 풀어가야 할 것은 사회성의 문제이다. 보편적이고 진정한 웰빙은 나 혼자만의 고립 사회가 아니라 더불어 번창하는 플로리시(flourish)를 추구하는 것이다. 플로리시는 더불어 잘 살아가는 핵심 엔진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메뉴얼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국제웰빙전문가협회가 국제웰빙대학교에서 배출하는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들이 전국에서 행복 서포터즈들과 행복도우미들을 통해 적극 펼치는 핵심사업은 '다 함께 잘살기 운동'이다. 그것을 아주 쉽게 말하자면 결국 '감사-존중-나눔 운동'이다. 이렇게 행복 서포터즈단과 행복도우미들을 육성하는 것도 작게는 홈오피스 시대의 휴머니즘을 활성화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래서  4차산업혁명기 코로나 시대의 언택트 상황의 우리 모두는 행코 운동을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 특히 홈오피스가 일반화 될수록 이웃 간의 사회성은 공동의 웰빙을 유지하는데 소중한 사회적 안전 장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글> 김용진 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국제웰빙대학교 총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뉴스포털1 전국방송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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