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 vs 세계의 문학인 정지용!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를 생각나게 하는 문학공원!

충청북도 옥천은 말 그대로 옥구슬같이 보배로운 시내가 감싸고 있어서 문전옥답으로서 농업이 잘 되는 풍요로운 땅이다. 국민행복강사의 조상들도 수 백년 간 살아온 옥천은 현대시의 거장인 정지용 시인을 배출한 문학감성이 풍부한 황금땅이다. 정지용 시인은 옥천 구읍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세계적인 시 세계를 만들어 갔다.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에 버금가는 한국의 문학인을 손꼽으라면 단연 정지용 시인이 아닌가 싶다. '전쟁과 평화', '안나 까레리나', '부활' 같은 명작을 집필했던 톨스토이의 고향' 야스나야 폴랴나'와 톨스토이가 자랐던 넓은 사과밭과 거대한 저택과 비교한다면, 정지용 시인의 초가집은 톨스토이 생가의 마굿간 크기보다도 작지만, 정지용 시인의 시 세계를 파고 들어갈수록 '러시아의 대문호는 톨스토이이고 세계의 대문호는 정지용 시인'이라고 외치고 싶을 만큼 그의 시 세계는 우리네 감성을 톡톡 건드린다.

늦게나마 옥천군에서는 정지용 시인을 기억하며 그의 대표시 '향수'를 테마로 '시비문학공원'을 건립했다. 그리고 이 공원은 훗날 '지용문학공원'으로 개명하였다. 2013년에 완공된 이 공원은 3만 8420㎡의 면적에 13개의 시비(時碑)와 정지용 시인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시인의 가벽 등이 조형물로 설치되어 있다. 공원 시비를 둘러보니 정지용의 ‘춘설’, 윤동주의 ‘서시’가 코로나로 지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고, 지역 시조시인 이은방의 ‘다도해 변경’ 등 13개 작품도 우리를 반긴다.

눈덮인 지용문학공원은 산책로가 그리 길지 않다. 산 속 오솔길은 눈으로 미끄럽긴 하지만 정겹기만 하다. 60년 전 문학공원 뒷편에 조성되었던 교동저수지를 문학공원의 일부로 삽입하여 정지용 시인을 생각하게끔 하는 조형물을 저수지 안에 설치해 두었다. 홍시, 호수, 향수 등 정지용 시인의 작품에서 등장한 기념물들이다.

참고로 옥천읍의 구읍에 위치한 지용문학공원에서는 매년 5월이 되면 지용제를 열어 정지용 시인의 문학과 시를 기념한다. 국민행복강사가 서울대에서 2012년에 시작한 한국강사문인협회(대표회장 범대진 박사)의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들과 행복 코디들, 행복 서포터즈와 행복도우미들도 금년에는 대거 지용제에 참여할 듯 싶다. 

모스크바에서 4시간 정도 멀리 떨어져 있는 시골 마을 톨스토이 생가에는 많은 신혼부부들이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삼고 먼 길을 찾아가서 기념 사진을 찍고 신혼을 설계한다. 자신들의 삶을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톨스토이처럼 살겠다는 결심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서울에서 2시간이면 충분한 지용문학공원과 정지용 생가에는 신혼부부들이 찾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생각없이 먹고 놀고 즐기는 곳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조금은 서글픈 대접을 받는 정지용 시인의 문학기념공원! 아차! 이 시대에 정지용 시인이 살아있다면 어떤 시를 쓸까?

 

 

글 / 뉴스포털1 전국방송취재본부장 김용진 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국제웰빙대학교 총장, 행코기자단 단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동행취재 / 행복코디네이터총연합회 회장 김동호, 대한상공협의회 회장 박재완, 한국강사총연합회 사무총장 조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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