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눈빛, 어르신 섬김이 천직인 가화노인복지센터 안도경 센터장

매일 꿈꾸는 그녀, 안도경 가화노인복지센터장

어르신을 더 좋은 환경에서 섬기고 싶은 그녀는 매일 꿈을 꾼다.

방문 목욕 차에서 따뜻한 훈기를 내뿜으며 어르신들을 목욕시키는 꿈,

따뜻한 요양원을 만들어 어르신을 더 깊이 섬기는 꿈.

가화노인복지센터 안도경 센터장
가화노인복지센터 안도경 센터장

안 센터장은 결혼 전부터 간호조무사로 의료계에 첫발을 디뎠다. 피부과와 치과에서 상담을 하며 의료 현장의 서비스를 체험했다. 현장에서 실무를 익힌 그녀는 준비된 노인복지센터장이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상태를 누구보다 먼저 체크할 수 있는 안 센터장의 경험이 가화노인복지센터의 어르신들이 조금 더 평안한 이유다.

어르신들 이야기를 들려줄 때는 예쁜 눈빛이 더 반짝인다. 역시 그녀는 섬김이 천직이다. 현장과 이론 그리고 경험으로 이어지는 안 원장은 ‘어르신 섬김이’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 어르신들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은 그녀.

현장에서 켜켜이 쌓인 섬김의 경험이, 따뜻한 눈빛과 밝은 미소가 노인복지 현장에 적역인 그녀를 대변하고 있다.

 

여러 가지 사회복지 현장 중 노인복지센터를 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친정아버지께서 재가요양 서비스를 받은 후에 요양병원에 계세요. 딸의 입장에서 노인요양서비스를 직접 경험했어요. 아버지를 케어하면서 사회복지사가 되었고 어르신을 편안히 모시는 요양원을 미래의 꿈으로 담아 두게 되었어요. 지금은 그 첫 단계를 밟고 있지만 이미 제 천직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혼 전, 간호조무사 시절부터 환자를 돌보는 현장에서 근무했어요. 현장실무와 이론을 갖춘 제 경험이 어르신 섬기는 일에 최적화 된 것 같아요.

 

가화센터가 다른 센터하고 차별화된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점인가요?

병원에 있었던 경력으로 어르신의 상태를 빨리 체크할 수 있어요. 100세 시대라 시니어인구가 급증하면서 제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아졌지요.

노인복지센터도 우후죽순처럼 늘어나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은 아직 많지 않아요. 실무 현장에 있었던 저의 경험이 센터를 운영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100% 지인 소개로 어르신을 모시고 있다는 점 또한 저희 센터의 경쟁력입니다.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분들을 모시다보니 책임감이 두 배입니다. 정말 부모님 같이 모시려고 노력을 하죠.

그리고 저희는 어르신을 모실 때 가족들과 약속을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물론 저희가 해드릴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한 달에 한 번 종합병원 갈 때는 자녀분들이 어르신을 모시고 가주십사 약속을 합니다. 어르신들이 자녀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챙겨드리는 거죠.

 

 

꼭 하고 싶은 일은?

방문목욕차를 운영하고 싶어요. 목욕차를 구입하고 싶은데 지금 인력으로는 여력이 안 되서 마음만 가지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훈훈한 욕조에 들어가서 목욕하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목욕하는 시간을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드리고 싶어요.

어르신을 위한 봉사도 더 많이 하고 싶어요. 다행이 저 같은 마음으로 어르신께 봉사하는 분들이 동행해주셔서 소소한 섬김을 더 많이 실천하고 있어요.

저는 ‘뉴금강로타리’ 회원인데 회원 분들이 제가 어르신을 섬기는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세요. 최근에 ‘뉴금강로타리’ 회원 분들의 도움으로 어르신 댁의 불편한 곳을 손봐드렸어요. 감동이 너무 커서 눈물이 났어요. 어르신이 계단에서 내려올 때 넘어지셨다고 해 계단을 더 안전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만들어드렸어요. 연탄을 갈 수 있게 만들어드렸고요. 무척 뿌듯했어요. 어르신들은 거창한 봉사가 필요한 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하시니 거동에 도움 되는 작은 손길이 더 필요해요. 너무 하고 싶었는데 제가 가진 인력만으로는 안 되잖아요. 로타리 회원분들이 적극 동참해주셨어요. 어르신들 용품도 회원분들이 나눠주셔서 감사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국제로타리 3680지구 뉴금강 로타리클럽 사랑의 김장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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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리 전과 후
집수리 전과 후

 

그 일에 적역인 사람을 우리는 ‘천직’이라고 일컫는다. 안 센터장이 바로 노인복지일이 천직인 사람이다. 건강한 웃음, 풍부한 현장 경험, 어르신과 같이 꿈꾸는 그녀의 섬김이 어르신들을 평안하게 만든다.

어르신들을 대하는 따뜻한 스킨십이 몸에 밴 그녀가 유난히 힘들고 차가운 이 겨울을 따듯하게 만들 것이다.

따듯한 사람이 따뜻한 겨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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