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정승 400년 시대가 가니 사람은 없고 쓸쓸함만 가득하다.
옥천의 최고 관광명소였던 육영수 여사 생가의 오늘!

옥천군 옥천읍 구읍에는 육영수 여사가 1925년 11월 29일에 태어난 생가가 있다. 지금부터 400여년 전에 김정승, 송정승, 민정승이 살던 3정승의 집이라고 불리던 고택을 1920년 육영수 여사의 부친인 육종관씨가 매입했다고 한다. 충청북도 기념물 123호이다.

지금 남아있는 건물들은 50년 전에 개축된 관리사와 사당 및 일부 기와 건물이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개방하지 않아서 뒤로 돌아가서 발꿈치를 들고 담장 너머로 내부를 엿볼 수 있다. 담장 안에는 사랑채와 안채가 있고 청기와 지붕의 별당과 사당이 적막함 가운데 그대로 있다.

부유한 지주인 육종관의 차녀로 태어나 대통령 부인이 되었고 1974년 8월 15일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개최된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문세광의 총탄에 사망한 고 육영수 여사의 일대기가 스쳐 지나가는 곳이다.

육 여사 생가는 옥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한 곳이었다. 18대 대통령 선거가 있던 2013년에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이 몰렸던 곳이다. 37만명이 방문하기도 했던 곳이다. 그러나 이제는 연간 5만명 이하로 방문자가 많이 줄었다. 눈 내린 겨울이라 그런지 더더욱 쓸쓸함이 가득하다. 떨어진 꽃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적어지듯이, 구읍 주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관련하여 구속된 이후로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찾는 방문객들도 대폭 감소하였다고 한다. 우리 시대 권력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글 / 뉴스포털1 전국방송취재본부장 김용진 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국제웰빙대학교 총장, 행코기자단 단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동행취재 / 행복코디네이터총연합회 회장 김동호, 대한상공협의회 회장 박재완, 한국강사총연합회 사무총장 조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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