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의 날갯짓 시작하다”

푸너리 - 이윤진 창작무

예원예술대학교 무용학과 총동문회 전국 순회공연 ‘2020 예원 예술인의 춤 길’ 공연이 12월 9일 19시 예원예술대학교 무용학과 총동문회 주최, 예원예술대학교 무용학과 총동문회 대전·충남지부 (사)The울림문화예술재단 주관, 예원예술대학교, 대전광역시교육청, 대전서구문화원, 금강일보, 대전ICC호텔, 충청매거진, 불교무용예술협회, P4라라스퀘어 등의 후원으로 대전 관저문예회관에서 열렸다.

사회 김종진

대전시낭송협회 김종진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 The울림트롯단원의 식전공연, ▲이윤진 지부장의 푸너리(생과 사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망자를 보내는 한풀이. 망자도 산자도 죽음을 받아들이고 이별을 하며 망자는 극락왕생하고 살아있는 자들을 위해 축원하는 의식을 표현하는 춤), ▲ 차성자 서울강북구 지부장의 은방초류화상(아름다우면서도 정·중·동의 의미가 극치를 이루는 신비스럽고 환상적인 춤. 호흡과 동작에서 관조의 세계를 드러내고 살풀이춤이 가지고 있는 한의 미학을 현대화된 시각으로 새롭게 반추한 섬세함과 고결함이 빛난다.), ▲ 손병우 전)예원예술대학교 교수의 ‘내 마음은 청산처럼’(세상의 모든 것이 세월의 흐름에 변한다 해도 가슴으로 느껴오는 마음의 고향. 정겹고 포근함은 언제나 어머님 품속 같아 오늘도 저 건너 청산을 바라보며 저며오는 그리움만…), ▲ 전덕수 경기남부지부장의 조흥동류 입춤(춤에 있어 ‘입춤’이란 ‘서춤’과 같아 단아하고 정갈하며 마음을 가다듬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은은하게 우러나오는 감성을 육신을 통해 무원과 무맥을 풀어내는 춤으로 궁중정재의 절제된 품위와 서민의 소탈함 마음의 조화를 함께 간직한 춤), ▲ 복선영(26, 국악실내악단 헤이락 대표), 서동건, 위민영, 초지웅의 반야심경(불교의 위대한 경전으로 손꼽히는 ‘반야심경’은 삶의 지혜를 전해주는 불교의 심오한 진리가 담겨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금과 해금의 수성반주에 맞춰 연주하여 더욱 풍성한 음악적 구현을 하였고 사설표현에 있어서 극적인 효과를 이끌어 냈다.), ▲이윤진, 복선영 모녀와 박지연, 서동건, 위민영, 초지웅의 어디로 갈거나(이 세상 인생의 모양이 저마다 다르지만 행복하게 살다가 이 세상 끝나는 날 세상만사 다 부질없음을 알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것을 가야금 병창을 하는 딸과 무용을 하는 엄마가 만든 창작무용과 소리로 표현했다. 모녀가 처음 호흡을 맞추는 무대라 의미가 더욱 컸다.), ▲ 윤송미 경기북부지부장의 진도북춤(전라남도 진도지방 놀이를 재구성한 춤이다. 강렬한 북 가락은 남성적인 힘과 여성적인 섬세함이 어우러진 춤사위의 조화를 볼 수 있다.), ▲ 복선영, 박지연, 서동건, 위민영, 초지웅의 민요의 향연(우리나라 민요 중 잘 알려진 통속 민요로 엮어 새롭게 만든 모음곡이다. 세마치장단의 밀양아리랑과 진도아리랑, 중모리장단이며 메나리조인 상주아리랑 그리고 가장 잘 알려진 경기제 아리랑을 중모리와 신나는 휘모리로 구성하여 보았는데, 전통적인 소리와 선율, 장단을 바탕으로 각 악기의 매력적인 솔로연주들과 현대적인 화성 그리고 창작 선율을 함께 넣어 다채롭게 꾸몄다.) 순으로 진행됐다.

The울림트롯 식전공연
내마음은 청산처럼 - 손병우
은방초류회상 - 차성자

이윤진 예원예술대학교 무용학과 총동문회 대전·충남지부장은 “2020년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가 엄동설한처럼 얼어붙어 예술인이 설 자리가 없음에도 꿋꿋하게 이겨내고 있는 모든 예술인들에게 먼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곳 대전에서 예원예술인들의 우정을 다지고 전통 춤의 예술적 가치를 키울 수 있는 2020 예원예술인의 춤 길 행사를 마련하게 됨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한평생 무용가의 길을 걷고 있는 선후배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개최 소감을 말했다.

조흥동류 입춤 - 전덕수
반야심경 - 복선영, 서동건, 위민영, 초지웅

김홍태 예원예술대학교 총장은 “금번 이 행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역사와 혼이 담긴 전통춤을 맛깔 나는 춤사위와 흥겨운 가락과 함께 마음껏 즐기고 동문간의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총동문회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은 “2020 예술인의 춤 길 공연이 우리 모두에게 행복과 감동을 선사하는 즐거운 울림으로 널리 퍼져 나가기를 바란다”며, “예술과 과학의 도시이며 충절의 고장 대전을 방문한 예술인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박범계 국회의원은 “혼과 정신이 담겨있는 전통춤에 찬사를 보내며 금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 현재와 미래가 연결되어 예술로 승화되는 멋진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어디로 갈거나 - 이윤진, 복선영, 박지연, 서동건, 위임영, 초지웅
진도북춤 - 윤송미

장종태 대전광역시 서구청장은 “예원 예술인 춤사위에 큰 박수를 보내고 예원예술대학교 무용학과 총동문회 대전·충남지부의 2020 예원 예술인의 춤 길 공연이 대전 서구에서 열리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인사에 가름했다.

송영동 대전서구문화원장은 “우리전통의 멋과 흥해 취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고 한해의 결실을 맺는 2020 예원 예술인의 춤 길 공연이 우리 서구에게 열리게 된 것을 진심을 축하드린다”며, “코로나19로 올 한해 공연 예술은 물론 문화예술전반에 큰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으로 멋진 공연을 마련해주신 예원예술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