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슈머 보다 환경론적 관점에서의 성찰이 더 중요하다.
진정한 국민행복을 위한 행코 운동은 백신을 앞세울 수 없다.

2020년 1월에 등장한 코로나 바이러스!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1년간 한국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사람들에게 끼친 코로나의 악역은 실로 대단했다. 2020년 12월 31일자 통계에 의하면, 대한민국은 61,769명이 코로나에 확진되었고 917명이 사망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진자는 8,350만명이고 사망자는 182만명이나 사망했다. 어마무시한 숫자가 바이러스의 침공으로 맥없이 사망한 것이다. 

이는 1939년 9월부터 1945년 9월까지 6년간 진행된 2차세계대전때 전사한 전체 군인 전사자 183만명의 10%에 해당되는 숫자이고, 29만명이나 사망한 미군 사망자의 6배가 넘는 숫자가 단지 1년이라는 단기간 사망한 것이다. 전술로 무장한 군인들이 총칼과 대량살상을 위해 마구 터트렸던 유형의 폭탄보다도 무형무색무취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훨씬 더 강력한 파워를 가진 괴물임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 비교이다.

이러한 괴상한 바이러스 시대를 '위더 코로나 시대'라는 명칭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인류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언택트를 강요 당하면서, 결과적으로 폐쇄적인 삶으로 사회적 웰빙은 급격히 파괴되고 있다. 그로 인해 불편하고 불행한 이 시대를 설명하는 부정적인 의미의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표현하는 용어들은 다음과 같다. 코로나 블루(코로나로 사회활동이 줄어들면서 생겨난 우울감), 포택트(Fortact, 1대1 맞춤서비스), 언택트 인터뷰(비대면 온라인 면접 방식), 부머 리무버(boomer remover. 미국에서 1946년~1964년에 출생한 베이비 부머들이 제거됨을 의미), 영끌(집값 폭등으로 영혼까지 끌어다 모음), 확찐자(코로나로 체중 증가한 사람), 살천지(코로나로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 사람), 작아격리(체중 증가로 입을 옷이 없다는 의미), 코로난가(코로나 감염 의심증), 돌밥돌밥(집에 가족들이 머물게 되면서 돌아서면 밥차리고 돌아서면 밥차려야 하는 주부들의 현실), 이시국여행(코로나 사태인데 여행다니는 사람), 집관(집에서 연예나 스포츠 등을 온라인으로 관람), 금스크(마스크 품귀 현상), 턱스크(턱 마스크), 5일 순환계(공적 마스크 5부제), 코로노미 쇼크(코로나와 이코노미 합성어, 코로나로 경제 하락), 코비디어트(Covidiot, 코로나와 상관없이 제멋대로 나다니는 얼간이), 코로나케이션(Coronacation, 코로나로 방학상태) 등과 같은 신조어들이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어 접종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자가 국내에 입국해 버렸다. 게다가 코로나 백신들의 접종 결과는 정말 어떻게 드러날지 아직 낙관하기 이른 상황이다. 

만일 천만다행스럽게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온다고 하더라도, 2019년 이전처럼 마음놓고 사람을 만나거나 미래를 낙관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편안한 상황은 아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사회의 경제기반을 거의 파탄지경으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경제복구에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겠지만, 더 큰 문제는 코로나로 인하여 고착화되어 가고 있는 깨어진 대인관계와 부정정서를 힐링하고 웰빙으로 안내하는 일이 그리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행복감 상승을 위해 행복 코디네이터들과 함께 벌이는 '감사-존중-나눔 운동'의 필요성이 절박하게 대두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행복 코디네이터 운동은 행복한 삶에 대한 뼈저린 체험을 했던 국민들의 집단적이고 전체적인 흐름의 자연스러운 대안일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이러한 행복에 굶주린 국민의 공통 니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강력한 생활소비 트랜드가 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나는 그것을 '해피슈머(happisumer)'라는 신조어로 2021년 1월 1일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해피슈머는 행복을 의미하는 'happiness'와 소비자를 의미하는 'consumer'를 합성한 신조어이다. 해피슈머는 코로나 시대가 빚어낸 참상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회복탄력성이 발화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생겨난 공통적인 국민정서인 해피슈머는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남긴 후유증인 코로나 트라우마에서 조속히 벗어나자는 국민들의 욕망을 의미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작년 8월에 코로나로 인해 우리나라는 2020년 한 햇동안 67조원 이상 손실이 발생되고, 67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감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직 정부에서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아서 정확한 통계는 모르지만, 피부로 느끼는 실물경기는 그보다 훨씬 더 높다고들 전문가들은 언급한다. 

국민행복 프로그램을 웰빙과 힐링과 관련하여 2000년부터 연구하고 계발하면서, 토탈 라이프 코칭과 행복멘토링 전문가인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를 61명째 육성하고 있는 국제웰빙전문가협회와 국제웰빙대학교는 해피슈머들의 궁극적인 니즈에 부합할 디테일한 솔루션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행복지도사에 의한 행복충전소, 행복교육사에 의한 행복학교, 행복상담사에 의한 힐링센터, 한국저널리스트대학과 연계한 행복방송국, 그리고 행복 코디네이터 인턴들로 구성되는 행복 서포터즈 등과 같은 하드웨어들이다.

이미 21세기는 인간과 바이러스 간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사스와 메르스가 그 예선전이었다. 사스-코로나 바이러스(SARS coronavirus, SARS-CoV)는 중증급성 호흡 증후군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 2002년 11월에서 2003년 7월까지 유행하여 8,096명의 감염자가 발생하였고 774명이나 사망하게 하였다. 메르스 바이러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는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서 사스와 같은 중증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과거에는 메르스가 사람에게서 발견되지 않았는데, 2012년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된 메르스가 2015년에는 우리나라에도 중동여행자의 감염사례가 보고 되었다. 이러한 전단계를 거친 후 맹렬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초토화 시키는 쓰나미가 되고 만 것이다.

바이러스의 무자비한 대반격의 원인은 근본적으로 성찰해 보면 인간이 자초한 것이다. 지구촌의 독불장군으로 군림하며 자연을 마구 뒤집어 엎고 환경을 파괴시킨 업보인 것이다. 이러한 것을 정확히 인식시켜 나가는 운동이 해피슈머들을 다독거리며 힐링시키고 웰빙으로 코칭하는 밑그림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관점에서 구체적인 운동을 벌여 나가는 것이 행복 서포터즈들의 역할이다. 

행복은 일반적인 공산품과 다르다. 기계적으로 찍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닌 민감한 생명력을 가진 생물이다. 따라서 행복하기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아무리 극대화 된다고 하더라도, 행복이 지켜질 환경이 회복되지 않으면 환상에 불가하다. 미국 갤럽연구소에서 출판한 <웰빙파인더>에 의하면, 웰빙의 다섯 가지 조건이 제시된다. 그것은 직업적 웰빙, 육체적 웰빙, 경제적 웰빙, 사회적 웰빙, 공동체적 웰빙이다. 웰빙을 위한 조건들의 건강한 조화가 반드시 선행되야 한다는 것을 이들은 50년간 1억5천만 명 이상을 상대로 조사하여 객관적 결과로 도출한 것이다. 

나는 앞으로 국제웰빙전문가협회와 국제웰빙대학교가 함께 배출하는 행복 멘토인 행코 책임교수들과 행복 코디네이터 인턴인 행복 서포터즈들에게 이 시대의 최고 니즈가 될 해피슈머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더불어 그 솔루션을 적절히 제안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환난 당한 대한민국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만일 코로나 사태를 통해 바이러스가 외치는 공생하자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탈피하고 혁신하지 아니한 채 단지 백신접종으로 이 사태를 어물쩡 넘어가려고 한다면? 코로나보다 수십배 더 센 변이 혹은 변종 바이러스가 감행하는 전면전이 곧 바로 수년 내에 전 세계를 강타할 것임을 분명히 강조하고 싶다. 메르스와 사스의 예선전이 코로나 사태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듯이 말이다.

결국 코로나 시대에 등장한 해피슈머에 가장 효과적이고 착한 근본적인 힐링 대안은, 과학인류가 인간미를 회복하여 지구촌 앞에 겸허한 자세로 돌아가서 자연과의 공존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것이 인간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분노가 극에 달하여 미쳐 날뛰는 바이러스를 안정시키고 불편하지만 바이러스와 함께 인류가 공존하는 환경위생의 바른 대안이고 인간의 항상성인 면역력을 유지하는 길임을 주장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더 센 바이러스를 초청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성찰하면서 지금까지의 이기적인 인간중심 세계관의 패러다임을 전면 수술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글> 김용진 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국제웰빙대학교 총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뉴스포털1 전국방송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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