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를 대신해 드론이 선물을 싣고 전달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파동에 위치한 아동보육시설 어린이들에게 루돌프 모습으로 치장한 산타 드론이 하늘을 날아 햄버거와 쿠키, 소망등 체험키트, 마스크 등을 전달한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원이 줄어드는 힘든 시기가 지속 됐다. 사랑과 기쁨은 나눌수록 배가 된다는 말처럼 시민들의 관심이 좀 더 필요하겠다는 취지에서 여러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모았다.

연말연시 나눔문화 동참 확산을 위해 수성빛예술제 박서경 감독과 청소년꿈랩(빛예술학교) 이승희 대표가 사랑의 물품을 후원한다. 올해 국토부 드론 규제샌드박스에 선정된 ㈜에어온(구자균 대표)에서 드론배송을 담당하고, 한국자동차튜너협회 우현규 고문(모리스 대표)이 지원한다.

산타드론은 수성못오거리 신천둔치에서 이륙해 강을 따라 250m 정도를 자율 비행해 아동시설 앞마당에 도착한다.

산타드론이 선물을 전달한다는 소식에 아이들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송을 담당한 루돌프 모습의 드론은 선물 배송 후 아이들이 직접 살펴보고 만져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에게 미래기술을 활용한 선물로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계기가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힘든 때일수록 우리의 희망인 꿈나무들이 미래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다양한 드론기술을 구정전반에 적용해 행정서비스 체감도를 높이고 지역발전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청은 지난 11월 미래도시 계획으로 ‘Sky Free City’를 발표하고 물류배송, 화재관리, 엔터테인먼트 등 드론 서비스와 UAM(도심항공교통)을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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