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5,500만 원 확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사업 착수
지전마을 옛 담장, 흙과 돌로 배분해 쌓아진 토석담, 시골 풍광 느껴

설천면 지전마을 옛 담장길
설천면 지전마을 옛 담장길

무주군이 국비 5,500만 원을 확보하면서 문화재청이 실시하는 국가등록문화재인 설천 지전마을 옛 담장 기록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22일 무주군에 따르면 지전마을 옛 담장 국가등록문화재 기록화사업은 국비포함 총 1억 1천만 원을 들여 내년 3월 사업에 착수, 11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문화재의 훼손 · 멸실이 발생할 경우 복구와 복원 등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 원형 복구를 하는 데 자원을 확보해 두는 것이다.

이에 따라 무주지전마을 옛 담장에 대한 자료수집과 문헌조사, 현황측량 및 고저 측량, 정밀실측조사, 실측설계 도면 작성, 보고서 편집, 3D스캔 작업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실시될 전망이다.

무주군 설천면 길산리에 위치한 지전마을 옛 담장은 많은 돌을 사용하지 않고 흙과 돌로 적절하게 배분해 쌓아진 토석담으로 예전의 인심 좋던 마을의 풍광을 엿볼 수 있다.

무주군청 문화관광과 문화재팀 임정희 팀장은 “지전마을 옛 돌담은 사라져가는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국비가 확보되면서 기록화사업에도 포함돼 원형보존을 지속할 수 있는 전산화된 자료보존이 가능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형적인 시골풍광으로 전 국민적 관심을 사고 있는 지전마을 옛 담장은 지난 2006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재 제262호로 지정됐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