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스피치 대표
이창호스피치 대표

필자의 어린 시절에 맛보았던 정겨운 고구마는 어른이 되어 먹어보면, 맛도 그 맛이고 영양 면에 있어서도 고구마만큼 좋은 식품은 없다. 어린 시절에 먹던 물고구마는 입에 감기는 달콤한 간식이었는데, 지금은 그 시절의 토양과는 차이가 있어서인지 빛깔 좋은 황금 덩어리 고구마가 대신 자리하고, 부드럽고 질척한 물고구마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순(耳順)을 살아온 필자는 요즘 풍족함에 겨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가끔 걱정하는 듯이 옛날 이야기를 한다. 천혜의 자연에서 얻어지는 단순한 먹을거리가 바로 고구마다. 히포크라테스가 말하기를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고 했다. 미국공익과학센터 CSPI에서는 고구마를 ‘최고의 음식 10가지’ 중에서도 단연 첫 번째로 꼽았다. 장수촌으로 유명한 일본 가고시마의 많은 노인들은 고구마를 장수의 비결로 꼽기도 했다.

황금 덩어리 고구마는 수분과 섬유질 역시 풍부해 위(胃)를 튼튼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항산화 식품이다. 생고구마의 진액은 야라핀이라는 성분으로 변비를 없애주고 장(腸)건강을 튼튼하게 해준다. 고구마의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필자가 황금 덩어리 고구마에 주목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 고혈압 진단을 받고 그때부터 혈압을 낮출 수 있는 귀한 음식이 무엇이 있을까, 하며 다방면으로 찾아봤다. 그중에 단연 고구마가 으뜸이었다. 그럼 왜 고구마를 먹는 것이 좋을까요.

첫째. 스트레스를 낮춘다.

고구마는 비타민 B6를 그것도 하루 권장량의 10퍼센트 이상을 함유하고, 고구마를 섭취하면 일상적인 스트레스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둘째. 에너지를 증가시키다.

고구마는 안정적이고 규칙적인 에너지를 신체에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복합 탄수화물과 다른 비타민이 풍부한 고구마는 우리 몸에 환상적인 에너지를 제공한다.

셋째.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고구마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3대 면역 식품 중 하나로 각종 비타민과 신체 내 산화를 방지하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해 외부 바이러스를 차단하여 우리 몸을 보호한다.

넷째. 적당한 혈압을 유지할 수 있다.

고구마는 풍분한 폴리페놀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 판토테닉산은 외부 스트레스 자극에 대항해 분비되는 부신 코티솔 분비를 촉진해 혈압 상승을 막는다. 또 자연적으로 나트륨이 없고 칼륨이 많은 고구마는 건강한 혈압을 유지하는데 기여한다.

다섯째. 항암효과이다.

고구마에 풍부한 베타카로틴, 카로티노이드, 강그리스이더는 항암효과가 있어 암의 성장과 증식을 적정하게 억제한다.

여섯째. 면역 지지대이다.

고구마는 우리가 매일 권장하는 비타민 C 허용량의 45퍼센트를 가지고 있다. 비타민 C는 신체조직을 회복시키고, 항산화제를 공급하면서 우리의 전반적인 건강에 필수적이다. 또 동맥, 혈액, 근육, 신경 등에 필요하고 피로물질을 억제하며 면역 안정에 효과적이다.

일곱째. 식이섬유 함유되어 있다.

고구마는 섬유질의 원천이다. 고구마를 섭취하면 장 건강상의 이점일 뿐만 아니라 섬유질 때문에 포만감을 오랫동안 느끼도록 도와준다.

여덟째. 풍부한 항산화 물질을 섭취한다.

고구마는 신체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없애는 베타카로틴, 카로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함유하고 있다. 고구마만으로 충분한 영양성분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유효성분을 간직하고 건강한 맛을 지닌 고구마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네 식탁을 지키고 있다. 필자는“고구마를 잘 먹는 것이 최고의 보약이다.”고 한다. 게다가 맛있는 다른 먹을거리들이 많은 요즘이지만, 고구마를 활용해 보다 더 쉽고 유효하게 우리의 건강까지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이창호(李昌虎)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하루 5분으로 끝내는 건강 상식백세보감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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