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골 '메밀꽃필무렵' 갤러리 오픈 기념
11월 20일부터 50여 작품 상설전시

대전면 한재골 '메밀꽃필무렵' 갤러리카페에서 서양화가 박주하 전시회가 열린다.

기자는 지난 12일 소식을 듣고 박주하 화백을 만나러 메밀꽃필무렵 갤러리카페를 방문했다.

이달 20일 '메밀꽃필무렵' 갤러리카페(2층)에서 오픈하는 박주하 화백의 작품전은 대형 걸개그림(3mx2m)을 비롯 2호,10호까지 다양한 크기의 작품 50여점이 당분간 상설 전시된다.

박주하 화백의 그림세계는 순수의 '가득참'과 순진의 '비어있음'을 표현한다. 그림에 아이들을 등장시켜 '순수'와 '순진'의 자유를 최대한 나타내고 있다. 이 어린아이들은 구속받지 않을 순수 순지의 자유를 향유하며 인간이 꿈꾸는 자유의 최대화를 자각하게 만든다.

그림은 수많은 점으로 이루어진 산, 나무, 들판 등 자연을 표현하고 있으며 수 많은 점들은 견고함과 더불어 점이 갖고 있는 우주와 미시의 관념을 끝없이 펼친다.

특이한 것은 박 화백의 작품에는 해처럼 둥근 빨간색 덩어리점이 유독 눈에 띈다.
작가는 우주의 기운을 끌어당기는 느낌을 갖기 위해 빨간색 덩어리를 넣었는데, 어느새 자신의 상징처럼 느껴져 빨간 덩어리가 빠지면 뭔가 허전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다. 그 위치 또한 중요하고 예민해서 위치에 따라 그림의 완성도가 좌우된다고 말했다.

점이란 크기와 공간을 점유하지 않지만 위치를 지정할 수 있는 가상적인 개체로서 관념적 의미를 갖는다. 박 화백 또한 각각의 점들을 출현시켜 그림 속에서 우주와 미시의 관념을 만들어 내고 있다.

기자가 박 화백에게 작품설명을 청했더니 "작품설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감상하는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른데 작가가 해석을 해주면 그에따라 감상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해석을 해달라고 하는게 굉장히 난감해 설명을 잘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 화백의 작품에 대한 감상포인트는 결국, 갤러리를 찾는 이들의 느낌에 달려있다고나 할까.
짙어가는 가을, 대전면 한재골 '메밀꽃필무렵' 갤러리카페에서 열리는 서양화가 박주하 전시회에 들러 작품도 감상하고 한재골 계곡의 가을정취도 느껴봄직 하다./장광호 기자

박주하 화백 프로필

·1986년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서양화 전공)졸업
·1989년 전남대학교 대학원(서양화 전공)졸업
   석사학위논문 『호남지방 돌장승의 형상에 관한 연구』

■ 수상경력(공모전)
·전라남도 미술대전(1973년~1981년)
  제10~20회 입선, 제22회 특선
·목우회 공모전(1976년~1986년)
  제13~17, 19, 20, 22, 23회 입선, 제18회 특선
·강원도 미술대전(1976년)제4회 입선
·전라북도 미술대전(1978년~1979년)제10, 11회 입선
·France Paris, Le Salon전 출품(1981년)
·전국 무등미술대전(1987년~1989년)제3, 4회 입선
  제5회 우수상 수상
·국전(1976년~1981년)제30회 입선
·대한민국 미술대전(1982년~1989년)제3회 입선, 제8회 특선

■ 프로필
(교수경력)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호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동신대학교 조형예술학부 미술과
·조선이공대학 건축과

(현재)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전라남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심사위원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운영위원·심사위원
·무등미술대전 운영위원·심사위원
·대한민국 기독교 미술대상전 운영위원
·ASIA미술 공모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조형21회원, 신작전 회원
·불휘기픈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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