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부터 김옥진, 이강수, 오금열, 정관훈, 이춘애

고창군(군수 유기상)은 지난 25일 동리국악당에서 열린 제59회 고창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남다른 애향심과 지역주민을 위해 헌신한 인물 5명에게 '군민의 장'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유기상 군수와 최인규 군의회의장 등 초청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됐다.

영예로운 '군민의 장'은 △문화체육장 김옥진(문화원 이사) △공익장 이강수(전 군수) △산업근로장 오금열(금성목장 대표) △애향장 정관훈(재경고창군민회) △효행장 이춘애(부일농산물상회)씨 등이 군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문화체육장에 선정된 김옥진씨는 (사)예술총연합회 이사, 고창문화원 이사를 맡고 있다. 남다른 열정과 애향심으로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수많은 공연으로 판소리의 고장 고창의 위상을 높였다. 또, 소외계층과 후학 양성을 위한 공연의 대부분을 재능기부로 헌신하여 참 예술인의 모범이 되고 있다.

공익장에 선정된 이강수씨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고창군수를 재직했다. 재직기간 중 고창군이 국내 최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는 큰 성과를 거뒀고, 흥덕산업단지 분양을 완료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산업근로장의 오금열씨는 1985년 송아지 5마리로 축산업에 첫발을 내딛고, 고창군 낙농회장, 고창청정유기농조합법인 대표를 역임하며 지역사회에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우유의 생산으로 고창군이 친환경 우유 생산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다.

애향장에 선정된 정관훈씨는 대산면에서 유년시절과 청장년시절을 보내면서 새마을지도자, 이장 등을 역임하며, 고창수박의 명성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출향 후에도 재경 대산면민회장으로 불우이웃돕기, 고창수박 구매운동, 경로당 시설물 현대화 지원 등 애향활동에 앞장서 왔다.

효행장에 선정된 이춘애씨는 시조부모와 시부모 2대를 모시며 극진한 효행으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2남1녀의 자녀를 키우면서 50여년 동안 시어머님을 100세가 넘도록 보살피고 있고, 생업을 함에도 소홀하지 않으며 나눔을 통한 이웃사랑을 묵묵히 실천해 지역주민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한편, 고창군은 1985년에 제정된 '군민의 장'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35회에 걸쳐 152명의 영예로운 수상자를 배출했다.

최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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