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꽃이 흩날리고 달콤한 향기에 평화로운 곳은 아니더라도 꿈같은 유토피아를 생각하다 보면 그 끝은 항상 관계에 대한 한계이다. 한대희 주관적 탐색 유토피아 전이 2020. 11. 4 (수) ~ 2020. 11. 10 (화) 갤러리 DOS에서 열린다.

한대희 주관적 탐色 유토피아’ 展 안내 포스터
한대희 주관적 탐色 유토피아’ 展 안내 포스터

무수한 관계라는 보이지 않는 선. 나는 그 사이에 것들에서 생각한다. 사이의 미세한 공간은 다른 무엇으로 전이될 수 있는 모습으로 비어 있음으로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는 곳, 또 다른 시작을 꿈꾸는 작은 영역이다.

나의 시간과 나의 공간과 그 사이에 존재하던 것들. 돌이킬 수 없는 건 그때 그 시간뿐 아닌 그 지점, 없어진 공간 도 이다. 시간이 쌓여 잊혀진 공간, 그 공간은 내 기억과 선들 사이에 존재하고, 그 기억들은 수집 되여 또 다른 공간을 만든다.

선(line)은 긴장감(tension)과 동시에 경계를 긋거나 중첩됨에서 오는 공간상.시간상 거리(distance)의 무한성을 제공하며, 그 안에서 내면의 utopia를 찾는 과정을 만들어주며, 반복적 이미지들은 복제가 아닌 결합에 의한 새로운 이미지의 재구성이며 반복적 행위는 과정의 기록이자 현재 진행형의 모습이다.

틈 사이에 존재하는 상념이자 하나의 표상인 어렸을 적 그림속의 세모지붕 집들, 무릉도원이 있을 법한 산처럼 있을 법하지만 어디에도 없는 utopia를 만들어 낸다. 과연 우리에게 집은 복숭아꽃은 없지만 무릉도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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