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담양, 여행자의 도시를 꿈꾸다
기획취재/담양, 여행자의 도시를 꿈꾸다
  • 장광호
  • 승인 2020.10.2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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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도시재생 현장을 가다③ 마무리(경주, 나주, 남원, 전주)

대한민국 남도관광 일번지 ‘담양군’이 이제까지의 관광도시 이미지에서 바야흐로 ‘여행자의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에 따라 담양뉴스는 국내외 선진사례 현장취재와 기획보도를 통해 가장 ‘담양다움’을 반영한 ‘여행자의 도시 담양’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에 담양뉴스는 【기획취재/ 담양 여행자의 도시를 꿈꾼다】 - ‘원도심 도시재생 현장을 가다’ 를 주제로 국내외 대표적인 ‘여행자의 도시’ 로 인식되고 있는 경주·나주·남원·전주 등 여행선진지를 돌아보고 그 장단점을 살펴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취재방향】
● 역사문화 유산 활용 문화관광 명소
●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진지
● 전통 문화예술 및 인문학·여행 명소

【취재지역】
● 경주 : 인문학 명소 및 역사문화유적지, 황리단길 등 시가지 도시재생사업 시행지
● 전주 : 한옥마을 외 문화예술의 거리, 도시재생사업 시행지
● 남원 : 광한루 외 인문학 명소,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시행지
● 나주 : 나주향교, 정미소카페 등 인문학 명소 및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시행지

*경주 황리단길 여행자들
*경주 황리단길 여행자들

■ 대한민국 여행 일번지, 천년고도 경주
천년고도 경주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대의 문화유산을 보유한 옛 신라의 수도이다.
그리고, 경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행 일번지이다.
예로부터 경주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았을, 가보아야 할 대한민국 최고의 여행지였다. 학창시절엔 수학여행으로, 청년기엔 친구들 또는 신혼여행으로, 그리고 결혼후엔 가족여행으로 한번쯤 경주를 찾았다. 천년고도 경주에 불국사가 있고, 첨성대가 있고, 대왕암이 있고, 신라 왕릉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경주는 이런 역사문화유적 외에 원도심 도시재생을 통한 새로운 인문학 명소와 문화예술 공간이 곳곳에 들어섰고 또, 젊은 세대와 가족여행의 트렌드에 걸맞는 다양한 여행명소를 조성함으로써 과거의 대한민국 ‘관광일번지’ 에서 대한민국 ‘여행일번지’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다. 
특히, 과거의 전통과 문화유적을 현대의 문화콘텐츠와 접목한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경주가 가진 인문학적 자산을 통해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조성한 ‘황리단길’ 은 서울의 경리단길 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불후의 명작’ 같은 여행명소로 탈바꿈 했다.
과거 대한민국 관광일번지 경주가 불국사·첨성대·왕릉을 구경하고 하룻밤 숙박 후 떠나는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의 대명사였다면 지금의 경주는 수학여행식 단체여행 보다는 개인·가족 여행자들의 메카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예전의 단순한 역사문화유적 답사관광에서 탈피해 보고, 먹고, 즐기고, 느끼는 여행의 필수요소를 모두 갖추었기 때문이다.

*경주 '신라왕릉'
*경주 '신라왕릉'

이번에 본지가 취재 차 돌아본 경주는 
▲역사문화 명소-신라왕릉, 첨성대, 동궁과 월지(안압지), 국립경주박물관 ▲도시재생 명소- 황리단길 ▲전통문화 명소- 교촌 한옥마을, 양동마을 ▲자연환경 명소- 보문호휴양단지, 경주바다 ▲관광위락 명소- 버드파크, 세계자동차박물관, 아쿠아월드, 테디베어박물관, 힐링테마파크 등 관광·휴양·여행 명소에는 차량행렬이 밤까지 끝없이 이어지고 가는 곳마다 발디딜 틈 없이 연일 사람들로 북적거렸던 모습이 이를 입증했다.
지금의 경주는 하루 이틀 머물다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역사 그 자체의 향기와 더불어 문화유산과 접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즐비한데다 경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여행의 묘미가 아주 각별한 곳이어서 며칠이고 더 머물고 싶은 여행자들의 천국이었다.

*나주읍성-남고문
*나주읍성-남고문

■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나주
나주는 전주와 함께 조선시대 전라도 도백이 상주하던 소재지로써의 역사성을 가지고 있어 역사문화적 의미가 큰 고장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향교가 있는 인문학도시 나주는 현재 나주향교와 나주읍성 등 구도심을 중심으로 활발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중이며, 주민들이 직접 로컬푸드·플리마켓·버스킹·인력거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상설(주말) 진행하고 있어 잠재된 남도의 대표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나주향교 주변에 문화복합공간인 카페 ‘3917마중’과 나주곰탕거리, 홍어거리, 황포돛배 선착장,나주시외버스터미널 등의 동선이 이어져 보고, 즐기면서 먹거리까지 맛보는 걸어 다니는 여행에 최적화 되어있다.
특히, 나주향교는 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매주 토요일 관광객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선비놀이·전래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나주정미소는 폐자원재생사업을 통해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나주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 했다.
100여년 전 호남지역 최초로 쌀 도정공장 기능을 했던 옛 정미소이자 일제강점기 때 학생독립운동의 집결지로 활용 됐던 나주정미소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청년과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공연 복합공간인 ‘난장곡간’. ‘청년창업 골목’ 등으로 탈바꿈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름에 걸맞게 광주MBC <난장>의 전용공연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공연 날에 맞춰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남원 광한루원 매표소
*남원 광한루원 매표소

■ 춘향골 명품도시 남원
남원은 고전속 춘향과 이몽룡의 이야기가 오래전부터 영화,드라마,소설,만화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알려져 온 광한루원이 있는 유명한 고을.
그 명성답게 예로부터 관광객들이 적지 않게 찾던 남도의 대표적 역사문화 관광지다.
남원 또한 광한루를 중심으로 현재는 광한루 앞 요천 건너편에 춘향테마파크와 박물관, 시립미술관 등 문화예술 명소가 들어섰고 이동 동선도 편리한데다 광한루 주변에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다.
특히, 춘향전 소설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따라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 광한루원은 춘향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자료 전시에 함께 ‘춘향이 그네타기’ ‘춘향가 한대목’ 판소리 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와 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데다 도시 전체가 비교적 조용하고 한적해 가족들과 함께 힐링여행을 하기에 좋은 장소로 꼽히고 있다.

광한루원 건너편 춘향을 테마로 한 춘향테마파크는 ▲만남의 장 ▲맹약의 장 ▲사랑, 이별의 장 ▲시련의 장(옥사정) ▲축제의 장 등 춘향이와 이몽룡의 스토리가 있는 5가지 사랑마당으로 공간을 나눠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남원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시립 김병종미술관은 남원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전원형 공립미술관으로 연간 3만명이 다녀갈 만큼 남원의 가장 ‘핫한’ 곳이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찾아와 자연속에서 문화예술을 감상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복합문화시설로 힐링여행 장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 야경
*전주 한옥마을 야경

■ 가장 한국적인 도시, 품격있는 전주
전주하면 생각나는 비빔밥과 한옥마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 전주의 음식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도시로서 그 가치를 그대로 살린 전주 한옥마을은 한국의 대표관광지로 손꼽힌다.
조선왕조 전주이씨의 본향인데다 한옥마을 중심에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고 있는 경기전이 있고 바로 앞에 근대문화유산인 전동성당도 자리하고 있는 한옥마을은 거리 곳곳에 각종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 체험거리는 즐기는 상점은 물론 조선시대 다양한 형태의 전통한옥을 구경할 수 있어 대단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곳이다.
또한 인근 남부시장의 청년몰과 야시장까지 걸어갈 수 있는데다 가까운 거리에 서학동예술마을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등 한옥마을 일대는 전주의 대표적인 관광코스로 자리매김 했다. 이외에 20년간 방치됐던 팔복동 폐카세트공장이 도시재생사업으로 인해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인 ‘팔복예술공장’으로 재탄생하면서 최근들어 젊은층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전주 첫마중길
*전주 첫마중길

또한, 전주시는 한옥마을을 넘어 인근 구도심까지 관광객의 이동 동선을 확대하기 위해 구도심 100만평에 문화와 예술, 영화 등 100가지 색깔을 더하는 ‘구도심 아시아 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여기에 야간경관조성사업 및 야간투어상품을 더해 머물고 가는 체류형 관광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도시재생사업으로 시행한 전주역 앞 ‘전주 첫 마중길’은 기존 차선을 줄이고 대신 곡선으로 된 도로 가운데에 수목과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 공원을 조성해 밤에 전주를 찾는 여행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사람과 여행자를 배려한 과감한 관광정책으로 여행자의 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 여행자의 도시 담양에 필요한 점(벤치마킹 포인트)
이번 국내 기획취재 ‘담양, 여행자의 도시를 꿈꾸다’를 통해 확인한 국내 대표적인 여행자의 도시 경주, 나주, 남원, 전주는 명성대로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 여행자의 도시로써 손색이 없었다.
특히, 신라 천년고도 경주와 조선왕조 본향인 전주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문화, 그리고 풍부한 문화유산 자원을 토대로 여행자들이 좋아할 만한 트렌드를 제대로 접목하고 여행 인프라까지 확실하게 구축함으로써 대한민국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을 만 했다.
경주의 경우, 신라의 도읍지 천년고도에 널려있는 역사문화유적을 잘 관리하면서 이를 ‘황리단길’ 등 도시재생사업 권역과 성공적으로 연계시킴으로써 경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대단히 만족감을 주는 곳이었다. 본지 기자들도 취재 목적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2∼3일은 더 머물고 싶을 만큼 경주에는 볼거리·살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풍부했다.
전주 또한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남부시장, 서학동예술마을, 팔복예술공간, 전주 첫마중길(야간경관) 등 여행명소 확충을 통해 지역 브랜드가치가 높아지면서 해가 갈수록 여행자들이 더 많이 찾고 있는 곳이었다.
경주와 전주만큼 많은 여행자들이 찾고 있지는 않지만, 나주와 남원 역시 예로부터 유명한 역사문화 자원이 적지 않은데다 유명음식·전통체험, 휴양오락시설 및 레트로 감성여행지 조성 등 지역적 특색을 잘 살린 관광정책과 인문학여행 콘텐츠 개발을 통해 해마다 여행객들이 증가 추세에 있다.

따라서, ‘여행자의 도시’를 꿈꾸는 우리 담양은 경주·전주·나주·남원 사례에서 보듯 죽녹원·메타세쿼이아길·관방제림 등 기존의 자연환경 위주의 관광지에 더해 최근의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업그레이드 시도와 함께 소쇄원·명옥헌원림, 가사문학유적 외에 지역에 산재한 30여개에 달하는 누·정자, 문화재 등 훌륭한 역사문화적 자원을 잘 활용하고 연계하는 관광·여행 인프라 구축, 그리고 여행자들의 취향을 잘 담아내는 담빛길·쓰담길·재래시장의 도시재생사업 등을 통해 경주·전주처럼 연중 관광객·여행자가 넘쳐나는 보다 실효성 있는 관광·여행 정책이 시행돼야 것으로 여겨진다./ 장광호 기자, 조현아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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