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서희아파트에 요청 ‘미니전시관’ 추진
본지, 보존 및 근대문화유산지정 수차례 보도 ‘성과’

옛 담양역 플랫폼
옛 담양역 플랫폼
옛 담양역 부지에 들어서는 서희센트럴파크 건설현장
옛 담양역 부지에 들어서는 서희센트럴파크 건설현장

담양공공도서관 옆 구.철도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서희아파트로 인해 옛 담양역 플랫폼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담양군과 서희아파트측의 협의로 일부 보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현재 서희아파트(담양센트럴파크 스타힐스)가 들어설 부지는 옛 담양역과 플랫폼이 있던 철도부지로 이곳에 5개동 224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이 확정되면서 근대문화유산인 옛 담양역이 흔적도 없이 역사속으로 사라질뻔 했다.

하지만 담양군이 서희아파트측에 옛 플랫폼 일부를 보존하는 외부조경안을 제시하고 아파트측이 이에 동의하면서 플랫폼 일부를 보존하게 됐다. 또한 아파트내에 미니전시관을 개설해 옛 담양역 아카이브 전시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담양의 근대문화유산인 옛 담양역 플랫폼을 일부나마 보존할 수 있게 된 것은 본지 보도와 함께 최형식 군수의 뜻이 서희아파트측에 전달되면서 외부조경시 이를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본지는 몇차례 보도를 통해 옛 담양역 플랫폼의 근대문화유산 지정 촉구와 함께 보존작업에 담양군이 나서야 함을 강조한 바 있으며 이에 동의한 최형식 군수가 적극적으로 서희아파트측에 보존방안을 협의하면서 성사됐다.

최형식 군수는 “담양뉴스 기사를 뒤늦게 보고서야 마땅히 옛 담양역 플랫폼을 보존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면서 “좀 더 빨리 인식했더라면 현재 2개소가 남아있는 플랫폼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는 방안도 모색했을텐데 매우 아쉽다”고 전했다.

옛 담양역 플랫폼 보존과 함께 일부 복원사업까지 이뤄진다면 현재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광주-대구간 달빛내륙철도 건설에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갈수록 레트로 감성여행을 추구하는 여행자들에도 담양의 새로운 여행명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장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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