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태훈의 우승컵[사진=KPGA제공]
2020 제네시스 챔피언십 챔피언 김태훈의 우승컵[사진=KPGA제공]

[스포즈=김길호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 코스(파72. 7,350야드)에서 김태훈(35)이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상금 규모의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태훈은 최종일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범해 1타를 잃었으나 최종합계(70-68-71-73) 6언더파 28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훈은 11일 전반 버디1개와 보기3개 후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한 후 13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에 대한 불씨를 살리고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연달아 버디를 작성했다. 이후 16번 홀에서 먼 거리 파 펏을 성공시키며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낸 김태훈은 2위에 2타 차 우승에 성공했다.

김태훈은 “경기 초반 흔들렸지만 그래도 후반에 흐름을 되찾아 대한민국 최고의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최종일 아침에 연습하는 데 공이 잘 맞았고 대회 기간 중 감이 제일 좋았다. 그 느낌을 이어간 것이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퍼터후 우승세레머나를 보이는 김태훈[사진=KPGA제공]
우승 퍼터후 세레머니를 보이는 챔피언 김태훈[사진=KPGA제공]

2007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2013년 ‘보성CC 클래식’, 2015년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2018년 ‘동아회원권 그룹 부산오픈’에서 우승한 김태훈은 약 2년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통산 4승을 달성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2위(2,870.50P),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471,528,073원)에 올라섰다.

김태훈은 “투어 입성 후 모든 대회마다 아버지(김형돈. 59세)가 캐디를 해주고 계신다. 누구보다 뛰어난 캐디라고 생각한다. 이번 우승도 아버지와 함께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아버지가 계속 캐디를 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아버지에 대한 감사의 맘을 표현했다.

김태훈은 “아쉽지만 이번 대회 우승자가 받는 특전 중 하나인 ‘더 CJ컵’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시즌 2개 대회를 남겨둔 KPGA 코리안투어에 집중할 것이며  좋은 성적을 거둬 올해 꼭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최종일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이재경이 단독 2위를 기록하며 2020시즌 준우승만 총 3회째를 기록했고, 박준원이 2언더파 286타로 3위로 뒤이어  박상현,박성국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위를 자리했다.

2020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홀인원한 박정민 승용차를 부상[사진=KPGA제공]
2020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홀인원한 박정민 승용차를 부상[사진=KPGA제공]

박정민(27. 강남JS병원)은 최종일 13번 홀(파 3.195야드)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홀인원에 성공한 박정민은 제네시스 G80을 부상으로 받게 됐다.

2020시즌 KPGA 투어는 22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에서 ‘비즈 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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