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전통과 함께하는 미래과학도시로 도약
온천지구 관광거점사업, 올해의 과학문화도시 잇단 선정 쾌거

유성구 궁동에는 한국형 실리콘밸리 ‘2020년도 스타트업 파크’ 조성
미래의 유성은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세대 간의 장벽과 만연한 개인주의 극복
북유성지역→첨단산업의 혁신생태계, 구도심지역(온천지구)→문화와 관광 중심지, 수통골부터 방동으로 이어지는 외곽→생태체험의 교육현장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대전 유성구는 ‘다함께 더 좋은 유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2020년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지방비 포함 18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2020년 지역과학기술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에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올해의 과학문화도시’로 선정, 또한 9월에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2020년도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단독형’ 부문에서 최종 선정되는 그야말로 뜨는 도시 유성의 시대가 열렸다.

민선 7기 정용래 구청장으로부터 뜨는 유성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봤다.

 

온천지구 관광거점 도시 선정

Q. 유성구가 온천지구관광거점지구로 선정됐는데 사업운영방향과 사업비는 얼마나 되나요?

A.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2020년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지방비 포함 18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은 지역 여건에 특화된 개발 전략 사업(관광 콘텐츠 개발, 노후시설 개선 등)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통해 점차 쇠퇴하고 있는 온천관광지를 재활성화하는 사업입니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온천지구 3개 지역(대전(유성), 충북(충주), 충남(아산))이 신청했으며, ‘미래형 온천으로 유성온천지구의 새로운 문을 열다’라는 비전으로 대덕연구단지와의 협업을 통한 온천체험 특화시설 조성, 관광거점 복합공유공간 조성, 유성온천둘레길, 온천관광 활력UP 프로그램 등을 제안해 지역 특화 계획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특히, 유성구는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 인적 역량이 뛰어난 기관들과의 협력체계를 잘 구축해 사업계획의 실현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됐습니다. 유성을 지탱해온 전통온천지구도 이제는 새로운 트렌드나 디지털과의 융합을 통해 스마트온천지구로 거듭나야 지속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 18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과학문화 선도도시라는 강점을 살려 온천과 과학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온천지구 조성을 목표로 유성온천이 가진 잠재력과 지역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유성온천의 정체성과 지역특성을 살린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과학문화도시 선포식
과학문화도시 선포식

Q. 온천과 과학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온천지구 조성이 목표라고 하셨는데, 온천지구관광거점지구 선정에 앞서 ‘올해의 과학문화도시’로도 선정됐습니다. 더욱 뜻 깊을 것 같습니다.

A. 마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2020년 지역과학기술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에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올해의 과학문화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올해의 과학문화도시’ 사업은 지역에서 과학단체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과학문화 프로그램 및 과학 축제를 개최해, 지역 주민들의 과학문화 체감도 향상과 도시 브랜드 제고를 위해 마련된 사업입니다.

2011년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과학전담부서를 운영해 온 유성구는 이번 선정과정에서 대덕특구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꿈나무 과학멘토 사업’ 등 다양한 과학문화 사업을 펼쳐 지역의 과학문화 네트워크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선정은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할 바이오업체가 밀집한 대덕특구라는 유성만의 정체성을 재차 확인했다는 데서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였습니다.

 

Q. ‘올해의 과학문화도시 선포식’이 온라인으로 개최됐는데 반응이 뜨거웠다고 들었습니다.

A. 지난달 28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과학문화사업 관계자 1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올해의 과학문화도시 선포식’을 개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문화도시 유성’을 대내외에 선포했습니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김명수 대전시 정무부시장, 조향숙 한국창의재단이사장 직무대행, 김복철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 회장, 박찬구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이 토크콘서트 패널로 참석하고 주요내빈(조승래 국회의원, 이금선 유성구의회 의장 등)들과 연구원, 교사, 유치원 원장, 학생 등 1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치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토크콘서트 후 과학문화도시 조성사업 추진에 있어 실질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유성구, 대전광역시, 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4개 기관의 협약식과 ‘올해의 과학문화도시 선포식’ 퍼포먼스를 해 대내외적으로 알렸습니다. 이날 선포식은 유튜브로 생중계됐고 시청자와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시스템을 활용해 PC와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참여자와 소통하는 행사 진행은 그동안의 온라인 진행에 가져온 선입견과 장벽을 없애는 계기가 됐습니다.

 

유성구, 전통관광산업과 미래과학이 공존하는 도시 입증

Q. 앞으로의 청장님 활약과 유성구 사업들이 기대됩니다.

A. 국비 1억 3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의 과학단체와 지역민 주도로 다양한 과학문화 프로그램과 과학축제를 개최해 주민들의 과학문화 체감 기회를 높일 수 있는 각종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12월에는 노벨과학교실, 원데이 인턴 등 과학문화 프로그램과 유성다과상 과학캠프, 탄동천 단풍길 걷기 한마당 등으로 이뤄진 ‘유성 과학마을 축제’를 개최해 과학문화 선도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킬 계획입니다.

앞으로 유성의 전략자산인 대덕특구와 대학, 민간과학단체 등으로 구성된 지역사회 과학 인프라를 구축해 유성구를 미래 대한민국의 과학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Q.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 공모에 대전시가 선정됐는데 조성지가 유성구 궁동입니다.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스타트업 파크는 KAIST와 충남대 사이에 있는 궁동의 3632㎡ 대지에 연면적 1만 2000㎡ 규모로 들어섭니다. 올해 5억 원, 내년 121억 원을 들여 지역공동체 창업공간을 조성하고 민간주도형 창업시스템을 구축한 뒤 민관 융합공간으로 확대됩니다.

궁동지역은 충남대, 카이스트 등 대학(청년), 대덕특구 출연연 및 민간 연구소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혁신기술을 보유한 혁신창업 클러스터 조성에 최적지로 이곳에 10개 이상의 민간운영사가 들어서고, 민간투자를 통해 창업기업 입주 공간과 정주 공간 등 인프라 조성에 200억 원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또 신한금융이 100억 원을 출자해 조성한 600억 원 규모의 벤처투자 펀드를 통해, 앞으로 지역 우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게 됩니다. 한국은행의 산업연관 분석에 따르면 스타트업 파크 조성으로 생산유발 530억 원, 고용유발 500명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Q. 유성구 궁동에 들어설 스타트업 파크는 대한민국 혁신기술 창업의 메카로 한국형 뉴딜 완성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A.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반세기 동안 축적된 대덕특구의 연구개발 노하우와 지역의 우수한 두뇌가 자연스레 융합하고 쉽게 결합시킬 수 있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봅니다. 또한 그곳에서 이뤄지는 왕성한 투자와 유니콘기업의 탄생이라는 선순환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취업난과 경제난을 타개할 신성장모델로 떠오를 것입니다.

스타트업 파크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신 허태정 시장님과 관계기관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유성구 공무원들은 구민들과 함께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점을 약속드립니다.

 

Q. 전통관광사업인 유성온천과 대덕특구의 4차산업기술 연계가 지역경제의 부흥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끝으로 구청장이 그리고 있는 유성구의 미래 모습을 말해주세요.

A. 지리적으로 세 개의 권역별로 나눠본다면 대덕특구를 품고 있는 북유성지역은 첨단산업의 혁신생태계로, 온천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구도심지역은 문화와 관광 중심지로, 수통골부터 방동으로 이어지는 외곽은 생태체험의 교육현장이 될 것입니다.

또한 미래의 유성은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세대 간의 장벽과 만연한 개인주의를 극복할 것입니다. 미래의 마을공동체는 사는 곳에 대한 애착이 생기고 이웃에 대한 신뢰가 쌓여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울타리 역할과 생활과 직업 교육의 장이 되고,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해 주민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삶의 질도 향상됩니다. 더불어 문화공동체를 중심으로 주민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를 매개로 한 자발적인 생활문화 활동을 통해 스스로 문화적인 삶도 향유할 것입니다.

탄동천 단풍길 걷기, 2019년 10월 26일 과학인과 시민 약 2,000여 명이 탄동천 단풍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Q.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은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는 것이 전국 지자체의 커다란 숙제가 되고 있는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성구의 대응전략이 있나요?

A. 유성구는 유성형 생활방역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이 코로나19바이러스와 장기적으로 불편한 동거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유성구만의 새로운 방역모델과 대응체계를 개발하고자 합니다. 구와 역학조사관·감염내과 교수 등 방역전문가, 사업주 등 관내 방역주체들이 함께 모여, 정부에서 제시한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면밀히 분석해 다시 18개 분야로 재구성한 후 이에 맞는 자체 생활방역 실천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대전 5개구 중 최초로 민·관이 통합된 코로나19 대응 재난안전 조직인 생활방역추진본부를 구성했습니다.

조직을 크게 총괄반, 홍보반, 재난대책반, 생활방역관리반 등 4개 반으로 나누고 18개 분야별로 구청 22개 부서를 배치 완료했습니다. 보건소를 컨트롤타워로 각 분야에 소속된 공공·민간 기관과 시설, 업소와 사업장, 단체들이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팀장급 이상으로 구성된 방역관리자는 의심환자 관리, 각종 행사·모임 방역실태 지도점검 등 방역 관리·점검사항을 총괄하면서 각 관리대상별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구심점이 됐습니다. 추진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해당부서별로 특수시책과 함께 구체적인 예산액이 포함된 세부 실행계획을 제출해 실행하도록 하고 매월 2회 보고회를 열어 그 동안의 추진결과와 개선책들을 논의하고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궁동에 들어설 대전 스타트업 파크 조감도

Q. 앞으로의 각오와 계획은 어떤가요?

A. ‘2020년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 ‘2020년 지역과학기술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궁동에 들어설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을 최선을 다해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전반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흡한 점은 보강하고 시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서, 구민들이 유성의 행복한 변화를 일상생활서 쉽게 체감하실 수 있도록 성과를 구체화하고 가시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사람과 과학으로 성장하는 도시, 유성’을 후반기 목표로 삼고 미래전략, 민생경제, 4차산업 등 10대 추진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동 단위 주민자치 플랫폼을 완성하고, 마을 공유공간 조성, 유성매직 마을공동체 사업확대 등 유성형 주민자치모델을 정착시키고, 공공데이터 구축, 디지털혁신, 비대면 시스템 등 4차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과학·스마트 행정서비스를 구축해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로서의 기반을 더욱 다져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반다비체육센터, 아가랑도서관, 성북동·방동 저수지 일원 생태휴양 공간 확충, 1인 가구정책 개발 등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정책들을 구상하고 실행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그와 함께 유성복합터미널,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안산·장대산단, 온천관광 활성화, 어은동·구암동 도시재생 등 우리구가 당면한 대형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