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석당간·오층석탑 ‘명소화’ 내년 6월 완료
33억원 들여 관리센터·유물전시관·우회로 등 개설

역사문화공원(조감도)
역사문화공원(조감도)

담양의 귀중한 국가지정 문화재인 보물 제505호 석당간, 제506호 오층석탑 일원에 들어서는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이 오는 11월중 본공사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죽녹원·관방제림·메타세쿼이아길 등 담양의 명품 3대숲과 인근 석당간·오층석탑을 연계한 역사생태문화 관광벨트 조성 및 역사문화공원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지난 4월 공원 조성공사에 착수한 이래 군 관리계획 고시 및 영산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 사업부지 내 전신주 이설(17주) 등 본공사에 앞선 절차를 진행중이며 이르면 11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내년 6월까지는 완료할 예정이다.

담양군은 이곳 석당간·오층탑 일원 66,054㎡(약2만평)를 문화재지정 및 보호구역으로 확대하고 국비 등 사업비 33억원을 들여 관리센터·유물전시관·잔디광장·경관조명·탐방로 및 화장실·주차장 등을 갖춘 ‘역사문화공원’ 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이같은 역사문화공원 조성계획에 따라 기존 담양군청-석당간·오층탑 구간 도로는 폐쇄되며 대신 공원 둘레로 우회로가 새로 개설된다.

이와관련, 군은 지난달 21일 담양읍 남산리 마을 모정에서 우회도로 개설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오층탑 일원 역사문화공원 조성에 따른 기존 도로 폐도구간 및 신설 우회도로 개설(연장 434m,폭22m) 현황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오층탑 옆을 우회하는 4차선 도로 개설공사 당시 석당간·오층석탑 주변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건물지를 비롯 폐와지, 우물, 소성유구, 적석유구 등 다수의 유적·유물이 출토돼 이곳 일원에 과거 사찰이 존재했을 가능성과 함께 고려, 조선시대 주거지가 혼용된 다양한 문화유산이 산재한 보존가치가 높은 유적임을 확인하고 보존계획을 추진해 왔다. 이같은 발굴조사 결과에 의거, 석당간·오층석탑 유적에 대한 지속적인 문화재 보존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곳 일원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 지역 향토자원 교육 및 체험시설 등 문화유산 향유의 공간으로 활용키로 한 것이다.

역사문화공원 조성 오층탑 일원
역사문화공원 조성 오층탑 일원

이와관련 문화체육과 윤재득 문화재담당은 “석당간, 오층석탑 주변 17주의 전신주 이전과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면 우회도로 개설공사와 일정을 맞춰 본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면서 “죽녹원, 관방제림, 담빛창고 국제예술촌, 메타가로수길과 연계한 새로운 ‘역사문화파크’ 로 담양읍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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