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댐지사 찾아가 항의 시위

섬진강수해극복 구례군민대책본부는 지난 10일 구례읍 봉서리 양정마을에서 지난번 수해 참사로 죽은 소들의 위령제를 가졌다. 이후 검은 만장 등을 들고 읍내로 행진하며 군청 앞에서 노제를 지냈다.

이들은 이어 임실(옥정호)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지사를 찾아가 분통을 터트리며, 죽은 송아지를 댐 앞에 놓고 위령제를 지내는 등 수해 책임규명 및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

김창승 구례군민대책본부 공동대표는 "섬진강댐지사에서 최소한 10시간 전에 방류량 조절 및 긴급 대응이라도 했으면 섬진강 지류인 서시천 제방이 터지지는 않았을 거라"며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주민들의 피해배상 및 재발방지대책을 속히 수립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지난달 8일 섬진강 범람으로 구례읍과 문척, 간전, 토지, 마산면 일대가 물에 잠긴 바 있다"며 "양정마을 일원의 축산농가 피해는 한우 1500마리 중 유실로 75마리, 폐사 450여 마리, 도축 소는 200여 마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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