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지난 8일 공감플러스센터에서 동래부사 송상현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한 <43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다>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임진왜란 당시 왜적과의 전투 중 순절한 동래부사 천곡 송상현의 위상 고찰과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읍시 공식 유튜브 채널 '정읍see'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으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육군박물관 이상훈 부관장은 '천곡 송상현 서사의 사회문화적 성격'에 대해, 고려대학교 박종천 교수는 '송상현의 사상과 천곡 수필'에 관한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원광대학교 역사문화학부 이남희 교수를 좌장으로 앞서 발표한 교수진과 전북대학교 한문종 교수, 원광대학교 정성미 교수, 전주대학교 서정화 교수가 나서 주제 발표에 관한 추가적인 질의와 답변의 시간을 가졌다.

천곡 송상현은 조선왕조실록 기록에 고부군(정읍) 사람으로 표시돼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 동래부사로 재임 중 왜적에 맞서 싸우다 생애를 마감했다.

그의 의로운 죽음을 높이 기려 효종이 '충렬공'이라는 시호와 함께 증 이조판서의 직을 하사할 만큼 지역이 자랑할 만한 역사적 인물이다.

한편, 정읍시 농소동(흑암마을) 정충사지에는 천곡 송상현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매년 3월 추모제향을 올리고 있다.

최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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