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수업을 대하는 아이들의 생각은?
'스카이'가 미래에 가지는 영향력은?
학력무관의 시대가 온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학생들이 학교에 못가고 온라인수업을 하고 있다.  학교들에서도 걱정이 태산이다. 지금껏 해본적 없는 온라인수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힘겹고, 아이들이 온라인수업으로 교육과정을 따라올수 있을지도 걱정되고, 혹시 아이들이 집에 있으면서 다른 일들이 벌어지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아동학대가 이전대비 더 많아지고 있다.  아이들때문에 직장에 못가는 부모들도 있고, 아이돌봄 서비스를 요구하는 부모들도 많아지고 있다

"학교에 못가니 어떻냐"는 물음에 많은 아이들이 “학교 안가서 너무 좋아요” 하고 대답했다고 한다.  한창 뛰어놀 아이들이 당연히 학교가기 싫을 것이다. 우리도 성인(成人)이 되어서 어린시절을 돌아볼 때면 학교가기 정말 싫었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학교 안가고 앞개울에서 놀던 이야기, 나무에 올라 새둥지 털던 이야기, 즐겁게 웃으며 돌아보는 에피쇼드도 많다.  솔직히 학교가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몇이나 되겠는가?  옛날 물지게를 지고 자식 공부 뒷바라지 해온 조상들을 둔 한국의 부모들은 아이들보다 더 학업에 열성이다.  자신들이 못한 꿈을 자식들이 이루길 바래서?  그보다는 이세상을 살아가려면 학력이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때문일 것이다.

휴교공고문을 붙이고 있는 학교직원(출처:네이버이미지)
휴교공고문을 붙이고 있는 학교직원(출처:네이버이미지)

자식들이 잘 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비길데 없을만큼 간절하고, 그래서 부모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진다.  공부해야 할 당사자인 아이들은 학교 안가서 좋다는데 부모들은 속상하다.  아이들의 인생을 망치는 듯한 조바심 때문일 것이다.  언컨텍트 시대에 학력이 여전히 중요할까?  앞으로도 '스카이'가 지금처럼 인기 있을까?  지금 많은 기업들은 책상물림이 아닌 실질적인 능력가를 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데이터 분석을 주업무로 하는 직업은 거의 없어질 것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명명할 수 있는 직업명은 거의 없어진다는 것이다.  지금 괜찮게 나간다고 하는 “ㅇ사, ㅇㅇ사” 등의 직업을 로붓이 대신할 수 있을까?  아마도 서류 및 데이터 검토, 결론, 등은 로붓이 사람보다 몇천배 더 빠를 것이다. 그렇다면 '스카이'가 지금처럼 학생들의 로망이 될까?  사회는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우리의 교육은 변화가 있는가?  능력있는 사람이 필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 언컨텍트시대에 아이들이 진짜로 좋아하고 가장 잘하는 것, 남다른 소질이 있는 그 한가지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 그것이 더 소중하고 중요한 것은 아닐까?

비어있는 교실들(출처:네이버이미지)
비어있는 교실들(출처:네이버이미지)

우리 부모들은 깊이 고민해보아야 한다. 우리 자신들도 앞으로 다가올 사회의 변화에 적응해야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세계관을 가지고 자신만의 길을 택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로서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지금도 부모들이 우리 아이들의 생각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어떻게 준비되는가에 따라 우리사회의 미래가 결정된다.  아이들이 억지로 하기싫은 공부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아이들의 소질이 무엇인지 찾아주고 보석처럼 빛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들의 웃음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출처:네이버이미지)
아이들의 웃음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출처:네이버이미지)

어떤 인생이든지 자신만의 간절한 꿈이 있다. 나의 지나간 꿈이 아이의 꿈으로 강요되어서는 안된다. 아이들이 자신만의 꿈을 펼치도록 도와주자.  아이들의 마음에 귀기울이고, 진정한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자. 아이들의 작은 마음도 존중해주고 아껴주는 부모, 친구같은 부모, 스승같은 부모가 되어주자.  '내아이', '내소유'라는 고정관념은 이미 지나갔다.  그도 존중받아야 하는 인생이다.  내 마음대로 하는 '내 아이'가 아니라 나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사는 독립적인 인생이다.  희망찬 미래를 안고 가는 우리 아이들과 나란히 함께 걷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가정에서뿐만이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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