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향토문화유산 4건 신규 지정
담양군, 향토문화유산 4건 신규 지정
  • 장광호
  • 승인 2020.09.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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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소천 채태원‘필장(筆匠)’
제18호 '관수정'
제19호 '전근 효자리비'
제20호 '담양부 선생안'

담양군이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지역의 문화유산 4건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와 심사 끝에 최근 담양군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군은 최근 진다리붓 기능보유자인 소천 채태원 선생을 향토무형문화유산 제5호로 지정한 것을 비롯 고서면 분향리 소재 ‘관수정(향토유형문화유산 제18호)’, 담양읍 지침리 소재 ‘전근 효자리비(향토유형문화유산 제19호)’, 담양읍 추성길 소재 ‘담양부 선생안(향토유형문화유산 제20호)’ 등 4건을 신규 담양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 고시했다.
이에따라 이들 신규 지정된 4건의 문화재는 담양군 향토문화유산 보호관리 조례에 의거 관리 및 보존을 받게된다./장광호 기자

●소천 채태원 필장(筆匠)
소천 채태원 필장은 진다리붓 기능보유자 김복동 선생과 조부(채원기)에게 붓 만드는 기술을 전수받았으며 자신만의 붓 제작기술인 ‘소천필’을 개발했다.
이돈흥 선생을 비롯한 의재 허백련, 송곡 안규동, 담헌 전명언, 강암 송성용, 소남 현중화 등 국내 유명 서예인·화가들이 소천 선생의 붓을 애용했고 박정희 정권시절 서예를 좋아하던 육영수 여사가 소천의 붓을 자주 찾아 청와대에 붓이 납품되기도 했다.

●관수정(觀水亭)
고서면 분향리 소재 관수정은 창녕조씨 조여충(1491~1573)이 1544년에 창건한 정자로 1592년 임란 때 소실됐다가 1857년 복원하고 1912년 중건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관수정은 은퇴 이후의 거처나 처사로의 삶을 살고자 한 은일의 공간으로 강학소 이거나 문중의 재실, 말년을 보낸 은둔처, 경승지를 배경으로 하는 원림의 중심적 공간 역할을 했다.
특히 창평의 양반들이 이곳에서 활약했고 지역 엘리트들이 모여 문화 활동을 하였던 공간으로서 의미를 갖고 있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3칸 목조 팔작지붕으로 지어졌으며 규모가 큰 정자로서 뼈대가 굵고 간살이 넓으며, 부재 상호간에 맞춤이나 이음도 우수하다. 또한 지붕의 선이나 형식도 우수하다.

●전근 효자리비(全謹 孝子里碑)
담양읍 지침리 소재 전근 효자리비는 전근의 효성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으로 비의 머리 부분에 ‘홍무 이십육년 계유 이월 일 입표(洪武 二十六年 癸酉 二月 日 立標)’ 라 새겨져 있어 조선 태조 2년(1393)에 세운 것임을 알 수 있다.
메타가로수길 가는 길목 도로변에 서 있는 이 비에는 아들이 평생 홀로 산 어머니의 사랑을 지켜드리고자 노력한 효심에 감동한 마을 사람들이 세웠다고 하며, 마을 이름도 ‘효자리’로 고쳐 불렀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높이 150㎝로 직사각형의 화강석으로 앞면을 다듬어 머리에는 건립연도, 가운데에 테를 두르고 ‘효자리 전근’ 비문을 새겼다.
담양 지역에서는 건립연대를 알 수 있는 가장 오래된 비석 중의 하나로 향토문화유산으로 보존 가치가 높다.

●담양부 선생안(潭陽府 先生案)
담양부선생안은 담양부사를 역임한 명단이 수록된 책자이다.
원본은 담양향교에 보관돼 있으며, 담양군이 보관중인 ‘담양부선생안’ 2부는 담양향교 원본을 참고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1620년 당시 담양부사 김홍원이 작성한 ‘담양부선생안’은 두꺼운 저지에 청렴선비로 이름난 박수량으로부터 본인(김홍원 부사) 이후 52번째 윤양래 부사까지 지속적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어떤 연유인지 모르나 중단되고 말았다.
1면에 5명씩 103명이 작성됐으며 품계, 성명, 관직성분, 도·이임 연월일, 출생지 순으로 기록했고 특이사항도 함께 작성돼 있다.
또, 1957년 박종환 담양군수가 제작한 ‘담양부선생안’은 파란색 비단표지에 한지에 작성됐다.첫 내지에는 원본에는 누락되어 있는 심제현 부사(1708.5~1710.12)가 작성한 ‘추성부선생안서’가 있으며, 다음 장에는 박종환 담양군수가 작성한 ‘추성부선생안서’가 있다.
원본에 비해 확보된 내용을 추가 작성했으며 일제강점기, 미군정시기, 대한민국 관선시기와 1995년 지방자치시대 민선군수까지 포함하고 있다.
담양군이 소장중인 ‘담양부선생안’은 17세기 초 담양부 행정관서의 기록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일한 자료로 현재도 담양부선생안을 작성해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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