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YMCA가 운영하고 있는 목포시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김형수)에서는 지난 7월 16일(목)부터 7월 31일(금)까지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 131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바뀐 일상, 학부모 체감도 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힘든 점에 대한 질문에서 학부모는 ‘자녀의 생활지도의 어려움’, 청소년은‘친구들과 만나지 못하는 것’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학부모의 경우는 자녀의 미디어 사용 증가(24.6%), 불규칙한 생활습관(21.1%), 온라인 교육에 따른 학습영향(9.1%), 자녀의 감염위험성(7.8%) 순으로 힘들다고 응답했다. 청소년의 경우는 친구들과 만나지 못하게 된 것(56%),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45.5%), 온라인 개학과 수업(42.6%), 외출자제로 인해 집에서만 지내야 하는 갑갑함(37.4%)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느끼는 감정에 대한 질문에서 학부모는 ‘불안과 걱정(74.2%)’, ‘짜증(5.6%), 청소년은 ‘짜증(50.8%)’, ‘불안과 걱정(46.6%)’로 학부모의 불안은 청소년의 약 1.6배였다. 반면에 ‘짜증’은 청소년이 학부모의 약 9배로 나타나 위기상황시 불편한 감정을 내부보다는 외부로 표출하는 청소년의 특성이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로 변화된 사회환경이 자녀들에게 가장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시험, 교과진도 등 학사일정에 대한 고민(28.2%)’, ‘등교개학으로 인한 코로나19확산 및 감영에 대한 우려(20.4%)’, ‘사회적 거리두기로 생기는 여가활동의 제약(16.8%)’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등교하지 못했을 때 가장 필요한 도움은 ‘학습지원(36.6%)’, ‘식사지원(22.9%)’, ‘여가생활 및 활동지원(19.9%)’,‘시간관리지원(16.6%)’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WITH 코로나 시대에 자녀가 어떤 유형의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위생 및 안전수칙을 준수한 대면 프로그램(44.1%)’, ‘비대면 온라인 시청 및 과제수행(활동키트 제공) 프로그램(37.4%)’, ‘비대면 온라인 시청형 프로그램(16.5%)’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자녀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자연생태 프로그램(18.0%)’, ‘진로‧진학(17.2%)’, ‘스포츠(15.6%)’순이었고,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스포츠(15.5%)’, ‘자연생태(14.7%)’, ‘동아리활동(13.9%)’, ‘진로‧진학(13.0%)’로 나타나 학교와 청소년 기관 등에서 WITH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목포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WITH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연생태와 온라인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와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우드버닝, 슈링클스, e스포츠 대회,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여 청소년의 일상생활이 즐거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형수 센터장은 “현재에 참여하고 미래를 여는 청소년들이 맑고 밝고 활기찬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며 “그 중심에 청소년문화센터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청소년 정책 제안과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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