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움직이는 힘이 인간에게 있는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무소불위적 공격 앞에서 절망하는 과학인간!

코로나 판데믹 이후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려면?

 

국제웰빙전문가협회 대표 김용진 교수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 및 육성 슈퍼바이저

북경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인문학교수

 

 

'인문학 Symposium' 저자 김용진 교수
'인문학 Symposium' 저자 김용진 교수

코로나 판데믹이 21세기 전 세계의 홍역으로 군림하면서 세계인들의 정서와 심리, 대인관계, 사회활동, 가치관, 인생관 더 나아가 세계관까지 바꾸고 있다. 여기에서 세계관(世界觀, worldview)이란 나를 중심으로 나와 주변, 그리고 세계까지 개인적으로 이해하고 평가하고 설명하는 인식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관에는 근원적이고 존재적이고 논리적 설명이 요구되는 원리나 감정이나 윤리가 수반되기도 한다.

 

세계관은 시대에 따라 변화했다. 수렵과 채집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원시인간에게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이었다. 원시인간은 자기중심적 세계관에서 폭을 넓혀 자연중심적 세계관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고 해결하고자 했다. 이러한 태도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경험하게 된 기나긴 인류역사를 통해 신화중심적이거나 신중심적 세계관으로 발전하였다. 무신론, 범신론, 창조론, 이신론 등이 그러한 경험의 산물이다.

'위클리 피플' 표지모델로 선정된 김용진 교수

그러나 지구촌에서 다른 생명체들과는 달리 독특하게도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인간만의 특성은 도구의 발달을 삶에 적용시키기 시작했고, 그것은 점차 과학혁명시대로 달려가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원시인간과는 전혀 다른 과학인간이 되었던 것이다. 결국 땅 바닥에 발을 붙이고 사는 것이 전부였던 원시인간의 세계관과는 엄청 다른 차원에서 살아가는 과학인간으로 인간의 유전자가 진화 혹은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이제 21세기는 비행기나 우주선 등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상상과 갈망의 세계이던 하늘을 손쉽게 날아 다니는 21세기 과학인간의 세계관은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인간이 만들어가는 과학의 힘을 맹신하는 과오를 범하기 때문이다. 최근 기후 급변으로 인해 빚어지는 다양한 재난들, 즉 태풍, 지진, 홍수, 산불, 가뭄, 그리고 코로나19같이 전 세계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전염병과 같은 흑사병의 창궐 등도 어쩌면 자연에 순응하는 자연중심적 삶을 살아가던 원시인간들이 겪던 상황과는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훨씬 더 위협적이다.

 

18세기 유럽의 산업혁명이 그 당시 세계인의 롤모델이 되었고 누구나 공장에서 급증하는 생산력에 매료되어 매 달리면서 지구촌은 불과 200여년도 안되어 각종 재난의 구덩이가 되고 말았다. 지구촌을 인간만의 릴레이장이라고 착각하고 마구 파헤치고 허비하고 버린 오만함의 결과를 톡톡히 맛보고 있는 것이라고 나는 진단한다.

 

이제 우리는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한다. 지금 인류가 겪고 있는 코로나 판데믹으로 현 인류가 전멸할지도 모른다. 자연에 도전하고 자연을 파헤치던 과학인간이 바이러스의 공격앞에 무참히 강제 살해당하고 제거된 지구촌에 침팬치, 그것도 아니라면 인류역사나 세균보다 더 앞서서 존재했던 바이러스가 최고의 고등생명으로 살아가는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

 

새로운 천년! 당장 백년 뒤도 보장되지 못하는 현실에서 천년 뒤 대한민국을 꿈꾸자는 것은 매우 허황한 몽정일 수도 있다. 그러나 스피노자의 주장처럼 우리는 내일 세계의 종말이 오더라도 오늘 다음 세대를 위한 사과나무를 심는 열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목표나 속도가 아니라 새천년을 맞이할 수 있는 바른 철학이 농축되어 있는 세계관이다. 정직한 태도, 공정한 자세, 함께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결국 우리는 그것을 후마니타스와 연결시켜 생각해야 한다. 인간이 정말 인간다울 때 비로소 자연은 자연의 공동체로 인간을 안고 품어준다. 그러나 인간이 인간다움을 포기하고 이카루스의 양초 날개를 자랑질하며 교만하게 하늘을 솟구치고는 어리석음을 계속 추구 할 때, 결국 인간의 양초 날개는 태양의 강렬한 빛에 녹아 추락하고 말 것이다. 인류멸망은 인간이 외부적 공격이 아닌 인간이 자폭을 초래한 결과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더불어 생존하는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자. 우리 함께 겸손한 마음과 절제의 미덕으로 말이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어떤 열정이든 새 천년을 준비하는 우리에게는 다시 인간다움을 회복하는 세계관으로의 무장이 정말 필요하다. 나는 그것을 2000년부터 웰빙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졌던 웰빙코칭아카데미와 국제웰빙전문가협회를 설립하고 나름대로의 행복 프로그램에 설정하였다.

김용진 교수의 부여군청 공무원 대상 행복인문학 특강 자료 사진
김용진 교수의 부여군청 전체 공무원 대상 행복인문학 특강 자료 사진

그렇게 잉태한 새 천년을 준비하는 프로그램이 행복지도사, 행복교육사, 행복상담사, 행복나눔사, 그리고 이것들의 종합적인 라이프 코칭인 행복 코디네이터라는 민간자격 프로그램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교육부에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등록시켯고 그것을 전달하는 행복강사들을 육성하는 것도 새 천년을 준비하는 또 한가지 방법이라고 확신하면서 지금까지 행복멘토를 배출해 왔다. 이러한 나의 허공을 치는 헛발질도 결국 새 천년을 준비하는데 일조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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