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8년 교회 내분, 치유 부흥 기대

대한예수교장로회 전주동부교회 김종철 담임목사 위임 예배가 지난 22일 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성찬 원로목사를 비롯해 송태근 목사(초청 강사), 정창수 목사(중전주노회장), 각 교회 목사, 장로 및 성도들이 참석했다.

이날 예배는 묵상기도와 신앙고백, 찬송, 대표기도, 성경봉독(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에 이어 바이올린 찬양 연주가 있었다.

초청 강사인 서울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는 "목회자는 혼돈과 무질서 속에서도 굳건하게 예수의 길 진리의 길을 닦고 헌신의 노력을 다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교회 또한 세상이 염려할 때에 검증되고 인정받는 모습으로 축복의 통로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임국장인 김금성 목사(임마누엘교회)는 "교회의 머리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노회의 권위로 목사 김종철 씨가 본 교회 담임목사로 위임됨을 공포 하노라"고 천명했다.

김인원 목사(제상교회)는 위임 목사에게 "행복한 목사 행복한 성도가 많은 교회가 건강한 교회다"며 "날마다 기도에 힘쓰며, 주님을 사랑할 뿐 아니라 성도들을 돌아보고 약한 자에게는 더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는 사랑의 목자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의 말씀을 전했다.

김종철 신임 담임목사는 인사말에서 "부족한 종을 몸 된 전주동부교회를 섬기라고 보내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린다"며 "행복한 교회와 성도가 되도록 기본에 충실하며 사랑으로 화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목사는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목회학 석사) 등 일산벧엘교회 교육전도사, 양문교회, 화평교회, 강남교회, 삼일교회 부목사를 역임했다.

한편, 87년의 역사를 지닌 전주동부교회(덕진구 권삼득로 88)가 지난 2017~18년 1년 동안 전임 담임목사와 장로들이 심한 분쟁에 휩싸였었다. 발단은 전임 김 목사의 설교 문제와 도덕성 결여를 문제삼아 노회를 통해 김 목사를 면직 처리하면서 1500여 명의 교인들도 양쪽으로 나눠져, 결국 수백명이 교회를 떠나는 등 교계 안팎의 눈총을 받은 바 있다.  -주의 율례로 나를 가르치소서-

최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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